베일 벗은 갤럭시 S20, 5G 가입자 얼마나 모을까
베일 벗은 갤럭시 S20, 5G 가입자 얼마나 모을까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0.02.12 18:15
  • 수정 2020.02.12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G 마크. [사진=연합뉴스]
5G 마크. [사진=연합뉴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0'를 앞세워 연내 5G 가입자 1,500만명 도전을 위한 서막을 연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뤄낸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작년 한 해 국내 5G 가입자 약 466만명을 유치했다. 업계의 1차 전망치였던 200만명보다는 두 배 가량 늘어났으나, 목표로 했던 50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용화 초기에 비해 가입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망은 밝다. SKT는 연내 5G 가입자가 6~700만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T는 5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30%(약 450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 전망했고, LG유플러스는 5G 투자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가입자가 450~500만은 되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해당 수치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도 올해 한국의 5G 가입자가 1,5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5G 가입자 수는 종전의 500만명 수준에서 1,6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 국민 중 3명 중 1명은 5G 요금제를 사용하게 된다. 

이통3사는 갤럭시 S20을 비롯한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연내 5G 가입자 1,500만명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언팩 라이브 스트리밍 캡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언팩 라이브 스트리밍 캡쳐]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를 열고, '갤럭시 S20'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5G, AI 및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으로 형성될 새로운 모바일 혁신 시대를 맞이해 최신 전략 제품의 모델명을 '갤럭시 S20'로 정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이 열어갈 모바일 혁신의 새로운 시대에 맞춰 '갤럭시 S20' 세 모델에 모두 최첨단 5G를 지원한다.

특히, '갤럭시 S20'는 추후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SA, Standalone)를 지원해 8K 영상 스트리밍이나 업로드, 영상 통화, 고사양 모바일 게임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5G SA 지원은 올해 이통3사가 설정한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이통3사는 5G SA 도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이통3사 영업이익 하락에는 5G 확대를 위한 대규모의 '설비투자 집행비용(CAPEX)'이 한몫 했지만, 올해도 5G 커버리지 확대와 5G SA 지원 등 투자할 부문이 산적해 있어 설비투자액 지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상반기 중 SA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T는 삼성,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과 교환기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5G SA 통신을 구현한 바 있다. 

KT는 생활과 밀접한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하고, 5G SA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인빌딩 셀 구축을 통해 통화품질을 개선하고, SA기반 5G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S20'.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S20'.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작년 한 해 영업이익 악화에 일조한 이통3사 간 '마케팅비 출혈 경쟁'도 지양한다. 3사는 그동안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과감히 투자했는데, KT는 18.4%, LGU+는 8.7%, SKT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이에 따라 3사는 지난 주 실적 발표에서 '5G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소비자들이 불만으로 제시해온 5G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3사는 갤럭시 S20 사전예약 기간을 출시 전 1주일로 단일화하는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 방안'도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에 따라 사전예약 일정은 당초 논의되던 14일부터 28일(15일간)에서 이달 20일부터 26일(7일간)로 축소됐다.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은 다음 달 6일부터 이뤄진다.

이외에도 개선 방안에는 사전예약 기간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유지하거나 상향 조정만 가능토록 하고,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사전예약 기간 공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올해 이통3사의 5G 가입자 목표치는 1,50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갤럭시 S20이 그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