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코로나19 확산 진원지 유럽으로 이동" 한국 여행제한 완화 가능성 재확인
펜스 "코로나19 확산 진원지 유럽으로 이동" 한국 여행제한 완화 가능성 재확인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03.13 06:29
  • 수정 2020.03.13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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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출처=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출처=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글로벌 진원지가 유럽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어 이들 국가의 미국 입국금지 조처가 불가피했다고 밝히면서 한국과 중국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상황 재평가를 통해 여행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CNN방송 인터뷰에서 유럽 입국금지 배경에 대해 중국 입국금지,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 상향 등 그동안 미국의 조치를 설명한 뒤 "지금 현실은 코로나19 진원지가 중국과 한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이를 추적해 왔고 실시간으로 대통령에게 정보를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유럽에 대한 입국금지가 최선이라는 보건 전문가들의 말을 들은 뒤 그 자리에서 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사회자가 '중국은 전체 도시의 대규모 격리를 통해 감염자 수를 크게 낮췄는데 미국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아시아로부터 일부 고무적인 뉴스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어젯밤 대국민 연설에서 결과적으로 중국과 한국에 관련해 현재의 (여행제한) 입장을 재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실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과 한국의 상황 개선시 여행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펜스 부통령은 또 전날 기준 코로나19가 발병한 미국 35개 주 중 약 30개 주의 발병 기원이 유럽에 있는 누군가와 접촉에 의한 것이라고 추적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하면서 유럽 규제의 불가피성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2주 전 대략 500건의 발병 사례가 있었지만 어제 기준 1만2천건이었다. 독일은 1천건, 프랑스도 1천건이었다"며 "이것은 대통령이 전례 없는 조처를 한 이유"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NBC뉴스에 출연해 사회자가 '한국은 하루에 대략 1만5천명을 검사하는 데 미국은 그 숫자 근처에도 못 미친다. 이유가 뭐냐'고 묻자 즉답을 피한 채 미국이 검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진전을 보인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또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키트를 받는 대신 자체 개발을 하려다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는 물음에 WHO 키트를 받는 것은 미국이 해온 방식이 아니라는 전문가 말을 전하면서 "솔직히 우리는 감염병 분야에서 전 세계 선두주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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