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언택트 소비 확산에 온라인 '각축' 치열
가구업계, 언택트 소비 확산에 온라인 '각축' 치열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5.14 17:13
  • 수정 2020.05.14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콕' 시간 늘면서 온라인 매출 증가세
소비자 편의 위해 온라인 강화 '대세'
[사진=한샘]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VR 서비스 [사진=한샘]

타인과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구업계의 온라인 경쟁이 뜨겁다.

가구 제품은 통상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이 늘면서 인터넷·모바일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인테리어 가구 부문과 온라인 부문의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홈코노미’ 열풍이 다시 불었기 때문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시간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집에 투자하고 있다”며 “한샘은 1분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한 매출 확대가 도드라져 전분기 대비 32%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샘은 영상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역량을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온라인 한샘닷컴에서 봄·여름 시즌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3종에 대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제공했다.

스타일패키지는 가구부터 건자재까지 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은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3D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현관과 거실, 침실, 주방 등 리모델링 공사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올해 한샘몰은 집 공간을 꾸미는 쪽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상에서 1인가구, 신혼부부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온라인몰 인기 품목은 책장과 수납장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 ‘리바트몰’을 비롯해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등 30여개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특히 소파와 책상 등 서재 가구 매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현대리바트는 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모바일 쇼핑 앱 ‘현대리바트’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온라인 전용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측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 초·중·고교 개학 연기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휴식과 업무 관련 가구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올 상반기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편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까사미아의 경우 오프라인과 대비했을 때 온라인 매출이 크게 높지는 않은 편이다”라며 “다만, 온라인 매출 비중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의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역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케아는 제품을 가상으로 현실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앱 ‘이케아 플레이스’를 내놨다.

최근 오픈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에서는 1대1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존을 운영, 오프라인에서 홈퍼니싱 컨설팅을 받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외 글로벌 가구 브랜드 지누스는 배송 경쟁력을 가진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비대면 소비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매트리스나 책상 등의 가구 제품을 매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가구업계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온라인을 더욱 강화해 매출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