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자주 해도 입 냄새 사라지지 않는 이유.."담적병 의심해 봐야"
양치 자주 해도 입 냄새 사라지지 않는 이유.."담적병 의심해 봐야"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05.29 12:41
  • 수정 2020.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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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구취)는 꾸준히 인류를 괴롭혀 왔다. 기원전 400년경에 히포크라테스는 약초로 구강 청정제를 제조했고, 포도주로 구취를 완화시키려는 시도도 했을 만큼 그 당시에도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즉, 구취는 고민거리였다. 이런 구취는 양치질을 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아침이면 더욱 심해진다. 입을 다물고 있는 밤사이 균들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번식하면서 음식물 찌거기를 부패시키기 때문이다.

입 냄새는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 기능은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구취도 더욱 심해질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 저하 등 다른 전신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입냄새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구취의 원인은 구강 내 원인과 구강 외 원인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구강 내 구취는 치석이나 니코틴 침착, 음식물 부패 등으로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고 충치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마늘, 양파, 고지방 음식 등도 식후에 일시적으로 불쾌한 냄새를 야기시키는 원인이다. 때문에 평소 입 냄새로 고민한다면 이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식, 다이어트 중에도 구취가 발생할 수 있는데, 탄수화물이 부족해 케톤증이 나타나거나 체지방의 이용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경우는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제는 입 냄새는 구강 자체보다 구강 외의 문제가 많다는 점인데, 구강 외 구취는 위장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식품,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물이 다 소화되지 못하고 남아 부패하면서 발생한 독소와 악취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위장의 기능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구취의 한의학적 원인은 바로 담적병(痰積病)이다. 담적(痰積)이란 말 그대로 담(痰)이 쌓여 있다(積)는 의미다. 소화 안 된 음식물에서 발생한 담이 오랫동안 위장 외벽에 쌓여 위장의 연동운동을 방해하면서 소화불량, 만성피로, 두통, 우울증, 근육통 등을 야기시키기도 하는데,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박지영 부천 으뜸한의원 대표원장(사진)은 “담적병 치료방법은 담적을 제거해주고 위장의 연동운동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한약 처방을 기본으로, 약침과 침치료, 온열 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위장에 쌓인 담적을 해소하고 전신에 퍼진 독소를 제거해 위장 기능 개선과 신진대사의 촉진을 유도하면 된다”고 말했다.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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