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비밀문서] 버시바우 대사의 신통한 ‘수정구슬’ ... 최고의 정보원들 심어놓고 MB 외교 관료들 귀신같이 맞춰
[WIKI 비밀문서] 버시바우 대사의 신통한 ‘수정구슬’ ... 최고의 정보원들 심어놓고 MB 외교 관료들 귀신같이 맞춰
  • 기획취재팀
  • 승인 2021.11.22 08:57
  • 수정 2021.10.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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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대사 일행의 예방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버시바우 대사 일행의 예방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크리스탈 볼(CRYSTAL BALL)은 서양에서 미래를 점치는 수정구슬이다. 역대 주한 미국 대사들은 한국의 정권 교체기마다 나름대로 다양한 분석들을 정리해 국무부에 보고하곤 했다.

2017년 대선 캠페인이 한창 진행 중이던 12월 13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는 국무부에 ‘이명박 정부의 외교라인 예측’(LOOKING IN THE CRYSTAL BALL: LEE MYUNG-BAK'S MINISTRY OF FOREIGN AFFAIRS)이라는 비밀문서를 보냈다.

이 당시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이 예상되던 시기였지만, 국내 언론들은 역대 선거마다 변수가 많아 매우 조심스러워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버시바우 대사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기정 사실화하고, 국무부에 그의 당선을 전제로 외교라인을 예상하는 전문을 보냈다.

버시바우는 “과거 대통령들이 새 임기를 시작할 때 첫 외교부 장관을 교수나 국회의원들 중에서 뽑았다가 후에 직업 외교관으로 교체했다”며 “현재 외교통상부와 선거 캠페인 내 우리측 정보원들의 추측으로는 이명박이 직업 외교관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그는 “정보원들은 김성한 교수와 현인택 교수 같은 이명박의 핵심 외교 정책 고문들이 초대에 외교부 장관으로 선택되기에는 너무 젊다고 보고 있다”며 외교통상부를 이끌 직업외교관 후보들로 유명환(주일 대사)과 최영진(전 유엔 대사), 임성준(전 주캐나다 대사), 이규형(주러시아 대사)을 꼽았다.

버시바우는 또한 이명박 캠페인의 몇몇 외교관들, 특히 전 외교부 장관 유종하와 권종락(전 주아일랜드 대사), 그리고 박대원(전 주알제리 대사)이 새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그가 1순위로 꼽았던 유명환은 MB정부의 초대 외무부장관을 맡았다.

버시바우 대사가 MB 대선 캠페인 당시 외교부 장관으로 예측했던 유명환. 실제로 그는 2개월 후 외무부 장관에 올랐다.

김성한 교수는 2012년 외무부 2차관에, 현인택 교수는 2009년 2월 통일부 장관을 맡았다. 최영진 대사는 2012년 주미대사,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는 2011년부터 3년간 주중대사를 역임했다.

조중표 제1차관은 국무총리실 실장으로 영전했고, ‘앞날이 확실치 않다’고 평가했던 김호영 차관을 MB정부 출범과 함께 옷을 벗었다.

주아일랜드 대사였던 권종락은 2009년 11월 외교통상부 1차관, 박대원은 국제협력단 총재,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캠프에서 외교정책팀을 이끌었던 유종하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맡았다.

특히 천영우는 MB정부 출범 후 주영대사에서 외교부 제2차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역임했다.

청와대 수석을 역임한 한 인사는 “역대 정부 개각 인사에서 발표 전날까지 언론에 유력하게 보도되던 인사들도 낙마하는 경우가 수두록한데, 버시바우 대사의 예측력은 기가 막힐 정도의 예측력을 갖고 있었던 셈”이라며 “물론 이는 미 대사관이 곳곳에 최고의 정보원들을 심어놓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 이명박 정부의 외교라인 예측 <2007년 12월 13일>

LOOKING IN THE CRYSTAL BALL: LEE MYUNG-BAK'S MINISTRY OF FOREIGN AFFAIRS

< 요약> 과거 대통령들은 전형적으로 임기 시작 시 첫 외교부 장관을 교수나 국회의원들 중에서 뽑았다가 후에 직업 외교관으로 교체했다. 현재 외교통상부와 선거 캠페인 내 우리측 정보원들의 추측으로는 이명박이 직업 외교관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원들은 김성한 교수와 현인택 교수 같은 이명박의 핵심 외교 정책 고문들이 초대에 외교부 장관으로 선택되기에는 너무 젊다고 했다. 또한 4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의원직을 포기하고 4년 동안 자격을 상실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에게 달갑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외교통상부를 이끌 직업 외교관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들로는 유명환(주일 대사)과 최영진(전 유엔 대사), 임성준(전 주캐나다 대사), 이규형(주러시아 대사)이 된다. 우리는 또한 이명박 캠페인의 몇몇 외교관들, 특히 전 외교부 장관 유종하와 권종락(전 주아일랜드 대사), 그리고 박대원(전 주알제리 대사)이 한몫 할 것으로 본다. – 요약 끝

<외교통상부의 과거와 현재>
지난 세 행정부에서는 대통령 임기 초대 외교부 장관들이 교수나 국회의원들 중에서 선출됐고 두번째 외교부 수장들은 외교부 공직자들로부터 나왔다.

▷김영삼 대통령(1993-1997)은 한승주 고려대학교 정치학 교수를 첫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한승주는 1994년 12월까지 장관직을 수행했고, 그 자리는 외교관 공로명으로 교체됐다.

▷김대중 대통령(1998-2003)은 국회의원 박성주에게 첫 외교부 장관 자리를 맡겼다. 외교 정책에 열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던 박성주는 보수 한나라당을 떠나 김대중의 유세 초기에 합류했다. 오래지 않아 박성주의 장관직은 외교관 홍순영으로 대체됐다.

▷노무현 대통령(2003-2008)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서울대학교 교수 윤영관을 외교통상부 자리에 앉혔다. 2004년 1월 윤영관의 뒤를 이어 당시 외교관이었던 현 유엔 사무총장인 반기문이 2006년 11월까지 직책을 맡았고, 이후 현 장관인 송민순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 이명박의 장관 임명 후보자들>
한국에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승리에 미리 나서는 것은 경솔함은 말할 것도 없고 부정타는 것으로 여긴다.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의 압도적인 선두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각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그러나 과거 대통령들에 의해 만들어진 전통과 이명박 캠프의 세력 구조를 기반으로 봤을 때 몇몇 이름들이 이명박 외교 정책 수석 고문의 후보자로 오르고 있다.

▷김성한 교수: 김성한은 외교통상부 산하 싱크탱크인 외교안보연구원의 수장직을 수행한 후 2007년 9월부터 고려 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직을 맡아오고 있다. 그는 또한 국방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조언을 하고 있으며, 미국 외교 정책과 국제 안보에 전문가이기도 하다. 화려한 이력에 반해 김성한은 젊고(47세), 그의 전문성은 대부분 학문적 활동으로 나온 가운데 직접적인 외교 행정 경험이 거의 없다. 그는 12월 10일에 외교 정책은 외교통상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의해 운영이 돼야 하지 노무현 정부 때 그랬던 것처럼 국정원에 의해 운영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은 중요한 역할이 있고 이명박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외교 정책을 세우는 데 국정원을 2차적인 역할로 적합하게 돌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인택 교수: 현인택은 현재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소의 소장이다. 또한 그는 국방부와 통일부의 정책 고문으로도 역임하고 있다. 김성한처럼 현인택도 외교 정책 분야에 있어 학문적인 지식은 풍부하지만, 젊고 직접적인 행정 관리 경험이 부족하다.

이명박 캠프의 의원들 중에도 후보자들은 많다. 국회의원 박진, 공성진, 정몽준 등 많은 이름들이 친숙하다. 그러나 국회의원 자리를 내각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바꾸는 기회비용은 엄청나게 클 수 있다.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빠져야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교통상부의 평균 12개월 재임 기간을 봤을 때, 국회의원은 이명박의 첫 외교부 장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의 정보원 대다수가 보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4월 선거에서 떨어진 의원이 큰 정치적 신용으로 첫 내각 구성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맡을 수도 있다고 일부는 예상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직업 외교관이 선택될 거라는 또 다른 이유는 이명박이 이전 대통령들보다 외교 문제에 우선순위를 덜 둔다는 것이다. 단연 이명박 정부의 최우선 순위는 경제, 특히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촉진, 부동산 시장 안정화이다. 이명박은 기꺼이 외교관들이 외교 문제들을 처리하도록 할 것이고, 본인은 경제를 재활성화 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우리 정보원 다수가 전한다. 그렇게 된다면 널리 언급되는 외교통상부의 이름들은 다음과 같다.

▷유명환: 유명환 대사는 외교부 차관이었고, 이후 송민순이 외교부를 인수하면서 주일 한국 대사로 발령됐다.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는 한국의 최고위급 외교관들 중에서 유명환은 지난해 외교부 장관 레이스에서 차순위자였고, 송민순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래서 외교통상부의 많은 사람들은 유명환에게 자리가 돌아갈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영진: 최영진 대사는 현재 유엔 코트디부아르 특별 대표이다. 유엔사무총장이 그 자리에 앉히기 전, 그는 주유엔 대표부 대사로 있었다. 또한 차관으로도 역임했었다. 외교통상부의 많은 사람들이 유명환처럼 최영진에게 자리가 돌아갈 때이고, 그의 보수적인 성향과 노무현 정부에 대한 매우 잘 알려진 비판들 때문에 그가 외교부 장관 자리에 거론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임성준: 임성준은 1974년에 외교직을 시작한 직업 외교관이다. 그는 전 주캐나다 대사였으며, 현재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이사장이다. 또한 그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비서실 외교안보 수석 비서관을 역임했다. 외교통상부 내에서의 명성이 유명환이나 최영진에 견줄 바는 못 되지만, 임성준은 의원들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이고, 일부 한나라당 사람들은 그의 폭넓은 청와대 경험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규형: 이규형은 현재 주러시아 대사이다. 그는 1974년 외교통상부에 들어간 직업 외교관이다. 이규형은 유엔 한국 대표부에서 여러 직위를 맡았으며, 또한 일본, 중국, 방글라데시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이규형은 2005년에 외교통상부 대변인과 차관을 역임했었다. 1992년에 근정훈장을 받았고, 계속해서 정치계에서 동료들과 다른 이들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 유배지로부터의 귀환>
엄밀하게는 장관과 차관들만 ‘정치적’ 임명직으로 분류된다. 그러므로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확실히 떠날 것이다. 조중표 제1차관은 직업 외교관으로 해외 대사직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거의 관리행정을 맡은 다른 차관 김호영은 대부분의 이력을 외교통상부에서 다양한 관리 행정 역할로 일하며 쌓아왔기 때문에 앞날이 확실하지 않다. 남은 한 명의 외교통상부 차관은 6자 회담의 수석 대표 천영우이다. 천영우가 현재의 자리에 매우 남아있고 싶어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6자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천영우가 한나라당의 지지 지역인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일부 외교통상부 사람들은 그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두고 있다. 또한 천영우가 부산대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졸업생으로 서울대학교 출신들이 장악한 외교통상부에 가치있는 다양성을 부여한다는 것도 보탬이 된다.

우리는 또한 정치적 유배에서 돌아올 친숙한 이름들도 기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이명박 캠페인에 합류하기 몇 달 전 외교통상부에서 물러난 권종락이 될 것이다.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에 있었고 주아일랜드 대사로 외교직을 끝낸 권종락은 보수와의 끈끈한 유대의 희생양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인물은 최초로 외교관직을 그만두고 이명박 캠페인에 합류한 박대원이다. 권종락과 박대원은 이명박의 고향인 포항 출신으로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정부의 외교부 장관이었던 유종하는 그러한 자리를 추구하고 있지는 않고 이명박 캠페인의 외교 정책팀을 이끌고 있다. 유종하는 비공식 수석 고문의 역할을 할 것 같다.

< 내각 구성에 대해 함구하는 이명박>
물론 위에 언급한 모든 사항들은 대부분 정보에 입각한 추측이다. 이명박은 내각 임명에 대해 측근들에게조차 어떤 정보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명박의 과업은 이탈자가 없는 커다란 캠페인을 조직하는 것이다. 그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모든 캠프 멤버들이 계속 열심히 일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이명박이 개인적인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핵심 인수위원들을 지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 버시바우

원문 링크 https://wikileaks.org/plusd/cables/07SEOUL3527_a.html

 

▣ LOOKING IN THE CRYSTAL BALL: LEE MYUNG-BAK'S MINISTRY OF FOREIGN AFFAIRS

  1. (C) Summary: Past presidents have traditionally started
    their tenure by choosing academics or National Assembly
    members as their first foreign ministers, later replaced by
    career diplomats. The current bet among our MOFAT and
    campaign contacts is that Lee Myung-bak might decide to
    with a career diplomat initially. They note that Lee's key
    foreign policy advisors, such as Professors Kim Sung-han and
    Hyun In-taek, are too young to be chosen as the first round
    foreign minister. Also, there will be National Assembly
    elections in April, making it unattractive for politicians to
    give up their seats and become ineligible for another one for
    four years. If that is the case, career diplomat
    front-runners to head MOFAT include Yu Myung-hwan (Ambassador
    to Japan), Choi Young-jin (former Ambassador to the UN), Yim
    Sung-joon (former Ambassador to Canada) and Lee Kyu-hyung
    (Ambassador to Russia). We also believe several career
    diplomats in Lee's campaign, especially former FM Yoo
    Chong-ha, Kwon Jong-rak (former Ambassador to Ireland) and
    Park Dae-won (former Ambassador to Algeria) will play a role.
    End Summary.

  2.  

  1. (SBU) During the last three administrations, first round
    foreign ministers have come either from academia or the
    legislature, and those serving as the administration's second
    foreign ministry heads have been career members of the
    diplomatic service:

  2.  

President Kim Young-sam (1993-1997) appointed Han

Sung-joo, a professor of political science at Korea
University, as his first foreign minister. Han served until
December 1994 when Kim replaced him with Gong Ro-myung, a
career diplomat.

-- President Kim Dae-jung (1998-2003) called upon National
Assembly member Park Jung-soo as his first foreign minister.
Park, with a passionate interest in foreign policy, had left
the conservative GNP and joined Kim Dae-jung's campaign early
on. Park did not last long, replaced by a career diplomat,
Hong Soon-young.

-- President Roh (2003-2008) began his tenure by placing Yoon
Young-kwan, a professor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t the
head of MOFAT. Yoon was followed in January of 2004 by
now-UN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a career diplomat who
held the post until November 2006, when he was replaced by
the current minister, Song Min-soon.


Lee Myung-bak's Potential Ministerial Picks

(C) In Korea, it is viewed as bad luck, not to mention
in very bad taste, to begin to plan ahead for a victory that
has not happened yet, so despite Lee's seemingly
insurmountable lead in all polls, little has been said about
his potential cabinet. However, based on patterns
established by past presidents and the power structure of
Lee's camp, several names arise as potential choices for
Lee's chief foreign policy advisor.

-- Dr. Kim Sung-han: Kim has been a professor at
Korea University's Graduate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
since September 2007 after a stint as head of IFANS, a think
tank affiliated with MOFAT. He also provides counsel to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and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and is a specialist in U.S. foreign policy and
international security. While he possesses an impressive
resume, Dr. Kim is young (47 years old), and has relatively
little direct government experience with foreign policy,
deriving most of his expertise from his academic pursuits.
He told poloff on December 10 that foreign policy should be
run by MOFAT and the NSC and not by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as has often been the case during Roh's
administration. While NIS has an important role to play, Kim
said, one of Lee's key goals was to return NIS to its proper
secondary role in foreign policy making.

-- Dr. Hyun In-taek: Dr. Hyun is currently the
president of Ilmin International Relations Institute at Korea
University. He also serves as a policy advisor for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and the Ministry of Unification.
Like Dr. Kim, Dr. Hyun has a vast wealth of academic
knowledge in the field of foreign policy, but is also young
and lacks first-hand government managerial experience.

C) There is no lack for candidates among the politicians

in Lee's camp, either. Many of their names are familiar,
including National Assemblymen Park Jin, Gong Sung-jin and
Chung Mong-joon. However, the opportunity cost for a sitting
legislator to be in the cabinet may be prohibitively high,
because they have to stay out of the National Assembly
elections in April. So, given the average tenure of around
twelve months in MOFAT, a majority of our contacts believe
that a politician will not be Lee's first foreign minister.
Some of them, however, predict that a politician, perhaps one
with a great deal of political credit who fails to win a seat
in April, could head MOFAT in the first cabinet reshuffle.

(C) Another reason for choosing a career diplomat to head
MOFAT is the lower priority accorded to foreign affairs by
Lee than the previous presidents. By far the highest
priority for a Lee administration is the economy, especialy
creating job, stimulating growth and making the real estate
market stabilize. A number of our contacts tell us that Lee
would be quite content to let the diplomats handle foreign
affairs, while he concentrates on revitalizing the economy.
If this is the case, among the widely mentioned career MOFAT
names are:

Yu Myung-hwan: Ambassador Yu was Vice Foreign Minister

until he was posted to Japan as the Korean Ambassador when
Song Min-soon took over as FM. Among the most senior South
Korea diplomats respected widely in Seoul and outside, Yu was
the runner-up in the FM sweepstakes last year when Song
Min-soon beat him out. Therefore, many in MOFAT believe Yu
is "owed."

-- oi Young-jin: Ambassador Choi is currently the Special
Representative of the UN Secretary General for Cote d'Ivoire.
Before UNSYG picked him for that role, Choi was South
Korea's COM to UN. He has also served as vice minister.
Many in MOFAT believe that Choi, like Yu Myung-hwan, is
"owed," and that he was denied the FM position because of his
conservative leaning and quite well-known criticisms of the
Roh Moo-hyun administration.

-- Yim Sung-joon: Yim is a career diplomat who joined the
foreign service in 1974. He was formerly the South Korean
Ambassador to Canada, and currently serves as the President
of the Korea Foundation. He also served as the Senior
Secretary to the President for Foreign Policy and National
Security under President Roh in 2002. Although Yim's
reputation within MOFAT does not compare well with those of
Yu Myung-hwan or Choi Young-jin, Yim apparently gets along
well with politicians and some in the GNP are quite impressed
with his extensive experience in the Blue House.

-- Lee Kyu-hyung: Lee is currently the South Korean
Ambassador to Russia. He is a career diplomat who joined
MOFAT in 1974. Lee has held several postings at the Korean
Permanent Mission to the UN and has also served in South
Korean Embassies in Japan, China, and Bangladesh. Lee has
been a spokesman for MOFAT and served as the Vice Foreign
Minister for Foreign Affairs and Trade in 2005. He was
awarded the Order of Service Merit in 1992 and continues to
receive accolades from his peers and others in political
cir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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