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문경화 로로스키니 대표, 고객대응 논란에 발만 '동동'
무능한 문경화 로로스키니 대표, 고객대응 논란에 발만 '동동'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10.12 17:16
  • 수정 2020.10.12 1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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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스키니 임원 B씨, 사장 사칭하며 고객에게 폭언
불매운동·논란 확대에도 문 대표, 공식 입장도 못 내
[로로스키니 임원 B씨가 항의하는 고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로로스키니 임원 B씨가 항의하는 고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건강식품·화장품 도소매 등을 운영하는 (주)로로스키니의 대표가 자사의 거짓 홍보를 지적하는 고객에게 갖은 폭언과 욕설 등을 날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며 매출 영항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지만, 문경화 사장은 논란을 돌파할 이렇다할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에서 기존 대표를 밀어내고 올라선 문 대표가 실무 능력의 무능함이 드러나는 대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소비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8일 쿠팡을 통해 1+1 이벤트를 실시하는 4900원짜리 로로스키니의 화장품을 2개 구매했다. A씨는 당연히 1+1 제품이니 2개를 구입하면 2+2로 총 4개의 제품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A씨는 재차 로로스키니 판매 담당자에게 "1+1 맞나요?(4900원) 그럼 2개 옵션(8900원) 사면 2+2 인가요?"라고 댓글을 남겼고, 담당자는 "네 맞습니다 고객님^^"이라며 친절하게 답변을 남겼다.

그러나 정작 몇일 후 A씨에게 날아온 제품은 단 2개 뿐이었다. 황당한 A씨는 로로스키니 고객센터에 전화해 문의했다. 이에 고객센터 측은 "고객님이 1개를 선택했으니 1개가 배송되고, 2개를 선택했으면 2개가 가는게 맞다"며 이상한 논리를 펼쳤다고 한다. 통화를 마친 뒤 A씨는 곧바로 쿠팡 판매페이지에 접속해 광고 문구를 다시 살펴봤으나, 1+1 문구는 삭제돼 있었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난 A씨는 해당 사실을 쿠팡 측에 알리며 고발했다. 그러자 얼마 후 자신이 로로스키니 사장이라고 밝힌 한 인물이 A씨에게 전화·문자메시지를 통해 "얼마나 힘들었으면 8900원에 목숨 거는 X 처음봤다, 불쌍한 X야" "환불해줄테니까 살림에 보태써라" "니보다 훨씬 많이 벌거든 벤츠타고 다니고, 불쌍한 인생아" "인생낙오자 쓰레기" "니는 다시 태어나도 내 위치에 못 오르니 계속 짖어라 멍멍" 등 욕설과 함께 인격 모독을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

이 내용은 '화장품 회사 대표의 민낯' '로로스키니 막말' 등의 이름으로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금 세상에 이딴 대표가 어디있느냐" "로로스키니 불매운동 해야할 듯" "고객을 대체 어떻게 보길래 대표가 이런 대응을 하느냐"며 로로스키니 공식홈페이지 하단에 기재된 최용국 대표에게 비난의 화살을 쐈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A씨에게 막말을 내뱉은 인물은 소문으로 알려진 최용국 전 대표가 아닌 임원급 인물인 B부장이었다. 

B부장은 "고객이 대변 사진 등을 보내고 쿠팡 댓글에 최용국 전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을 올려서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후회되는 일을 했다. 사칭한 것도, 폭언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다. 책임을 지기 위해 사표를 쓴 상태"라고 말했다.

최 전 대표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 자신이 한 일이 아님에도 온라인 상에서 이같은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최 전 대표의 사진까지 올리며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로로스키니는 공지사항에 공식 입장조차 내지 못하며 좌불안석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 로로스키니 대표는 문경화 사장이다. 그는 로로스키니에 과거 수억 원을 투자했다가 최용국 전 대표가 운영 위기를 겪자 그를 직원으로 밀어낸 뒤 지난 5월 대표직 자리에 오른 인물로 알려졌다. 그가 매출에 타격을 입을 정도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이처럼 무대응을 하는 이유는 여전히 해당 논란을 타개할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 로로스키니 관계자는 "아마도 문 대표가 과거 온라인 쇼핑몰 등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같은 일에 당황해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앞서 문 대표는 공식입장을 내놨다가 논란이 더 불거지자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최 전 대표는 현재 경영에서 물러나 물류 쪽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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