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코로나 3차 대유행 본격화…수능 일주일 ‘초비상’
[포커스] 코로나 3차 대유행 본격화…수능 일주일 ‘초비상’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1.26 08:51
  • 수정 2020.11.26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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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입 수능 일주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0명대에서 200명대, 300명대로 단계적으로 증가해 온 신규 확진자가 26일에는 500명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학원, 교회,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교도소, 에어로빅 학원,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층 가팔라지고 있다.

감염의 고리가 더 다양해지고 발병 지역도 점점 넓어지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는 점점 어려움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3차 유행의 규모가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2명으로 집계됐다.

휴일 영향으로 지난 23일(271명) 잠시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인 전날(349명) 다시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것이다.

3차 유행 시작 이후 하루 3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7차례로, 이미 2차 유행 때와 같아졌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를 크게 넘어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36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9명, 경기 74명, 경남 46명, 부산 25명, 인천 13명, 충남 12명, 전남 8명, 전북 7명, 울산 6명, 충북 5명, 광주 4명, 강원 3명, 대구·경북·세종·제주 각 1명이다.

여기에는 전날 새로 발생한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최소 60명 신규)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최소 47명 추가) 집단감염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두 사례를 합치면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미 400명대 중반에 다다른 것이다.

한편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예방 및 고사장 방역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려, 교육 당국이 고사장과 감독관을 대거 확보해 시험 당일 시험장 내 거리두기 확보 및 방역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내년도 수능시험에 작년보다 1만4천743명 감소한 총 13만7천690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수험생 49만3천433명의 약 28%로, 17개 시도교육청별 응시인원 중 가장 큰 규모다.

수험생 유형별로는 재학생이 9만827명, 졸업생이 4만2천307명, 검정고시 4천556명이다.

남자 7만1천757명, 여자 6만5천933명이다.

전년 대비 응시인원은 줄었으나, 방역을 위해 시험장·시험실 및 감독관 수는 증가했다.

시험실 당 수험생 인원이 작년 28명 이하에서 24명 이하로 축소되고,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추가되면서 총 시험장(학교 등)이 작년 291개에서 올해 315개로 늘었다.

시험실도 유증상자를 위한 교실이 632개 추가되는 등 작년보다 총 956개가 늘어난 6천899개가 마련됐다.

이 밖에 확진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병원시험장이 남·북부 2개씩 총 4곳(시험실 25개) 준비됐다.

교육 당국은 수험생들의 불필요한 외출은 가급적 삼가고, 가정 내 방역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모든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 만큼 수험생에게 학습 정리와 자기 건강 관리를 당부한다"며 "무엇보다 유증상자 접촉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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