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코로나 3차 대유행' 본격화…수능 어쩌나
[WIKI 프리즘] '코로나 3차 대유행' 본격화…수능 어쩌나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0.11.26 17:45
  • 수정 2020.11.2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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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유행 이후 확진자 500명대 돌파…정부, 기존 거리두기 효과 우선 기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차 대유해 이후 8개월만에 다시금 500명대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부에선 기존 2단계 격상이 효과가 다음 주 초부터 나타나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불과 일주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수능일인 12월 3일을 일주일 앞두고 다방면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추세다.

교육부가 공개한 등교수업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시도에서 200개 학교가 등교를 중지했다.

61개교가 등교 중지를 결정하고 74개교가 등교수업을 재개하면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날 213개교보다 13곳 줄었다.

등교 중지를 결정한 학교는 지역별로 서울 51곳, 부산 1곳, 인천 1곳, 광주 1곳, 울산 12곳, 세종 1곳, 경기 31곳, 강원 13곳, 충북 2곳, 충남 5곳, 전남 74곳, 경북 8곳이다.

다만 수능을 일주일 앞둔 26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이 되는 학교도 원격수업에 들어갔는데, 이 수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5월 20일 등교 수업 시작 이후 이달 25일까지 코로나19 학생 누적 확진자는 총 1119명이다. 전날에 비해 3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24일 누락됐던 10명의 학생 확진자가 추가로 반영되며 25일까지 학생 누적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총 48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직원 또한 8명이 추가 확진되며 25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213명으로 늘었다

교육당국은 시험장에도 방역담당 인력을 보내 시험실을 방역하고 책상 앞면 가림막 설치하도록 했다.

수능 당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 생길 경우, 코로나19 거점병원에 확진자 전용 시험실이 마련되며,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 유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별도의 시험실에서 각각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에 사전 방역에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눈길은 여전히 차갑다.

수능 전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학생들이 학원·교습소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몰려 오히려 확산세가 커질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교육부는 수능 1주 전부터 학원과 교습소에는 대면 교습 자제를, 그리고 수험생에게는 학원과 교습소의 이용 자제를 권고했지만 강제성이 없단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논술·면접·실기평가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일부 대학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입에서 수시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자칫 수험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대입고사에 지장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향후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수능 응시는 집합 금지 예외 사유이므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철저한 시험장 방역과 공정한 관리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방역지침, 수험생 유의사항이 전달됐으며 감독관 매뉴얼과 시험장별 세부적인 시행계획과 업무분장까지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활한 수능 시행을 위해 범부처 협조체계를 구축했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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