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툴 콜라토큰, ‘보여주기 식’ 협업 의혹...사내 복지 제대로 실현될까
협업 툴 콜라토큰, ‘보여주기 식’ 협업 의혹...사내 복지 제대로 실현될까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1.10.29 14:21
  • 수정 2021.10.29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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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지난 5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1900원으로 상장된 콜라토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출현으로 원격 근무가 활성화되고 있는 현재, 사내 업무 효율성 증진과 직원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가상화폐 프로젝트다.

콜라토큰을 통해 협업 툴을 사용하는 기업은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기업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임직원들은 협업 툴 내 참여도와 기여도에 따라 콜라토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기업은 임직원의 객관적인 지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급변하고 있는 사내 업무 환경과 더불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협업 툴 시장을 공략한 콜라토큰은 많은 투자자들이 순항을 예측했다. 취재 당시 빗썸에서 현재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였지만, 지금은 유의종목에서 해제됐다. 지난 2월 200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콜라토큰이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부실 상장 논란 때문으로 보여 진다. 콜라토큰은 지난 올해 1월 6일 백서를 발간했는데, 빗썸의 상장 심사기준인 비즈니스 모델(프로젝트 목표에 대한 성장 가능성, 비즈니스 및 기술 로드맵 이행 여부, 지속성 및 가치 창출 가능성 여부 등)을 평가하는 데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재단 측에서는 ▲급조된 프로젝트가 아니다 ▲특정 거래소가 찍어내는 코인이 아니다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국민청원은 허위사실에 기반하여 만들어졌다 면서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공지에 따르면, 당시 보도됐던 콜라워크의 비판 기사들도 모두 삭제됐다.

콜라토큰은 논란 이후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부진을 만회하려는 모습이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흡한 개발 공지와 사업 확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유수 기업들은 이미 출시된 협업 툴을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콜라토큰의 시장 진출과 향후 성장성을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필요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콜라토큰이 협업 툴을 사용할 규모도 되지 않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콜라토큰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며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자 A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맺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는 A기업의 사업 내용으로 미뤄봤을 때, 온라인 협업 툴을 사용할 만큼의 규모 구축이 필요없는 1인 기업이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협업 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일정 규모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가 실현되고 수익이 창출된다.

하지만 의혹이 사실이라면 콜라토큰의 파트너십 체결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일종의 ‘보여주기 식’ 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콜라토큰이 파트너십 체결을 맺은 회사의 성장성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콜라토큰의 성장세와 사업 확장성을 판단할 주요한 지표로 작용되는 만큼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기업에 확인하려 했으나,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한 상태였다.

콜라토큰에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콜라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의 28% 가량은 5인 이하의 소규모 조직이다"며 "다양한 규모의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은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A기업은 1인 기업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본지는 A기업을 비판할 의도는 없지만 콜라토큰은 ‘보여주기 식’ 협업 논란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는 있어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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