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2월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정책을 내놓으며 ‘강제 접종’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6일 소아 당뇨를 앓아 온 중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주장이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에 따르면, 접종 직후 약 이틀간 청원인의 중학생 딸은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 정상적으로 생활이 가능한 듯 했지만 구토와 설사 증상이 악화된 것이다. 청원인은 딸을 데리고 인근 내과에 방문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현재는 의식까지 잃어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된 상태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위로를 전하며 “정부는 청소년 백신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백신패스를 강요하고 있지만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차 부대변인은 정부의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피해를 정부가 보상한다고 발표했지만,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가 책임제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며, 부작용이 의심되는 경우 인과성 증명을 정부가 밝히고 나서서 먼저 보상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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