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차관급 인사 검증이 한창인 가운데, 윤 당선인 측은 '트로피 인선'은 없으며, 전문성·유능함·실질적 능력을 거듭 강조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저희의 인선 기준은 앞서 소개했듯이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 유능함, 직을 수행할 실질적 능력이다"고 강조하며 "새로 소개할 인사도 국민께 보여지기 위한 '트로피 인선'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윤 당선인은 국무위원 후보자 19명을 내정했는데, 이를 두고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경육남(경상도·60대·남성)' 내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발표한 장관 후보자 8명의 평균 연령은 60.5세로 집계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73세, 전북 전주)를 포함하면 1차 인선 후보자의 평균 연령은 61.9세다.
지역별로는 △추경호(62세, 대구 달성)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섭(62세, 경북 영천) 국방부 장관 △정호영(62세, 경북) 보건복지부 장관 △이창양(60세, 경남 고성) 산업통상자우너부 장관 △이종호(56세, 경남 합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대 2명 △고려대 2명 △육군사관학교가 1명이다. 여성은 김현숙(56세, 충북 청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며 연령대별로 3040세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차관 인사에는 성별·지역·연령 등 다양성을 배려할 거라는 관측에 배 대변인은 "(성별·연령·지역 등) 안배를 하겠다는 건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만, 다양성을 열고 모든 인재를 검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직제개편과 인선에 관련한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서 논의하고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국민께 어떻게 구성할지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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