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첫 주례회동에서 ‘용산 공원’에 대해 “아이들이 부모님과 와서 자기가 태어나고 앞으로 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좀 배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벌써 이 쪽이 개방이 돼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한다”며 “여기야말로 러일 전쟁 이후 지금까지 120년 동안 국민에게는 금단의 지역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볼 것이 청와대보다 많지는 않아도 와 보시는 분들이 감개무량해 하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 총리는 “용산공원 같은 데를 완전히 현대화 해 사람들이 걷기 좋고 이렇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지만, 저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사람들이 역사적인 것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다.
한편, 개방에 앞서 용산공원 토양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34배가 넘는 발암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편의 시설 미흡 등 준비 부족을 이유로 공개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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