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백신 사업을 강화한다.
안재용 SK바사 사장은 1일 여의도 파크원 국내외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팬데믹을 계기로 급격한 성장세가 전망되는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사는 우선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엔데믹 시대를 선도할 제품과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간 안전성이 검증된 합성항원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된 스카이코비원은 유통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강점과 부스터샷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특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사는 팬데믹 극복에 기여하며 국내외에서 높아진 위상을 반영, 자체 개발 백신들의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내년부터 공급이 정상화된다.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된 세포배양 4가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포배양 독감백신 최초 WHO(세계보건기구)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 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연계 사업도 지속 확장한다.
SK바사는 2020년 8월부터 이어온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장하고 글로벌 CMO·CDMO 파트너사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영업망을 보유한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 기존 백신 대비 더 높은 혈청 가수인 21가 백신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R&D와 생산 인프라의 질적·양적 확충도 진행 중이다.
안재용 사장은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매진한 결과 지금의 SK바사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글로벌 백신·바이오 산업의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는 만큼 공중보건 수호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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