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지수가 시장예상치를 밑도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7%(80.93포인트) 오른 2483.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가 급등한 배경은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번지면서 간밤 미국 기술주들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77%)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그간 낙폭이 컸던 성장주를 중심으로 급등 랠리가 이어졌다. 카카오페이가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네이버 등도 10% 이상 치솟았다. 그 밖에도 LG화학(6.04%) SK하이닉스(4.94%) 삼성전자(4.14%)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SDI(3.0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8.04%) 운수창고(4.27%) 전기전자(3.98%)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0.23%)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3.31%(23.44포인트) 오른 731.22에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2.75%) 오른 727.22에 출발해 장중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086억원, 기관이 342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3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01%), 에코프로비엠(3.46%), 엘앤에프(4.09%), HLB(7.80%), 카카오게임즈(11.08%), 에코프로(2.70%), 셀트리온제약(6.72%), 펄어비스(5.28%), 천보(3.14%), 리노공업(9.46%) 등 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한편,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3조7408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7조3507억원을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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