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갯짓 펴는 KT&G,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법인에 '지원 사격'
날갯짓 펴는 KT&G,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법인에 '지원 사격'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3.08 12:24
  • 수정 2023.03.08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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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카자흐·인니 법인에 각각 4450만·6866만 달러 투자·지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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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해외 판로 확장에 분주한 모양새다. 해외 시장의 전초기지로 꼽혔던 카자흐스탄 공장 신설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출자했다. 이미 다져진 인도네시아 시장에는 자금 지원을 이어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인도네시아 공장과 카자흐스탄 공장에 각각 4450만 달러와 6866만 달러를 투자 및 지원했다. 총 1억1316만 달러로 한화 기준 1470억 원 규모다.

KT&G는 지난 1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올해 6월과 9월 등 3차례에 걸쳐 총 5366만 달러를 출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KT&G 카자흐스탄 공장은 해외 전자담배 사업의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회사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 판매 법인을 세웠다. 초기 자본금 1500만 달러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공장 투자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앙아시아 진출을 고려한 전략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이미 형성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동유럽도 생산거점으로 염두하고 있다.

또, KT&G는 이미 다져진 인도네시아 궐련담배 공장에는 자금 지원을 단행했다. 흡연 대국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KT&G는 일찍이 해외 법인을 세워 입지를 다져놨다.

KT&G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 2021년 지분 51%(898억 원)를 인수한 현지 법인(PT Trisakti Purwosari Makmur)에 4450만 달러를 빌려줬다. 2017년에는 잔여지분 39.8%도 추가 인수했다.

KT&G는 수월한 해외 판로 확장을 위해 필립모리스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탄탄하게 다져진 필립모리스 유통망을 이용해 국가별로 상이한 관세 등 각종 번거로움을 덜겠다는 목적이다. 이를 통해 수익이 안정되면 스틱 판매 수요 급증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다수 증권사들은 KT&G의 행보를 보고, 15년 후 관련 매출이 7배에서 최대 8배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이나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이 증설되면 우리가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지만, PMI가 생산해서 수출하는 것이 규제 측면에서 유리하다면 그거에 따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도네시아는 흡연 대국이고 다른 국가들에 비해 담배 규제가 낮은 편이다"라며 "몇 년 전부터 해외 법인을 설립해 공장도 있고 전자담배보다는 궐련담배 위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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