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버핏이 애플에 투자하는 이유 보니…"1만 달러를 준다해도 바뀌지 않을 고객 충성심"
[월드 프리즘] 버핏이 애플에 투자하는 이유 보니…"1만 달러를 준다해도 바뀌지 않을 고객 충성심"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6.18 06:50
  • 수정 2023.06.18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사진=연합뉴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사진=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자신이 애플을 높게 평가하는 핵심 요인이 독보적인 충성 고객층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확고한 브랜드 충성심을 보이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가격이 만 달러에 달해도 애플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 9억15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가치는 약 1510억 달러다. 또한 버크셔의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약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이용자들의 충성심과 자동차 구매자들의 행동을 비교하며, “당신이 애플 이용자인데 누군가가 당신에게 만 달러를 제안하면서 당신의 아이폰을 없애 버리고 당신은 또 다른 아이폰을 살 수 없게 된다면, 당신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포드 자동차를 사려고 할 때 이들이 똑같이 1만 달러를 줄 테니 사지 말라고 하면, 당신은 1만 달러를 받고 대신 쉐보레를 살 것이다”고 말했다.

제품에 따라 소비자의 행동이 다름을 버핏은 시사한 것인데, 즉 만 달러를 받는 대신 다시는 아이폰을 살 수 없다면 제안을 받지 않을 것이지만, 자동차는 만 달러를 받고 다른 브랜드로 사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애플에 대한 버핏의 관점은 테크 회사로서 지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그는 애플이 소비자지향적인 기업으로 보고 있다. 그가 2016년 처음 애플 투자에 관심을 보인 것은 버크셔가 소유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데어리 퀸에서 자신의 손자들이 아이폰에 빠져있는 것을 지켜보면서부터라고 한다.

버핏은, 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신기원을 이뤘고, 현재 CEO 팀 쿡이 회사를 비범하게 이끌며 성공을 이뤘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트폴리오에서 특정 종목, 심지어 테크 기업인 애플의 비중을 크게 잡은 것에 대해 의문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버핏은 애플의 비할 데 없는 사업 특성을 강조하며, 자신은 애플과 같은 사업을 개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의 지분을 대거 소유했고, 애플의 자사주 매입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를 버핏은 “대단한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소유하는 것이다”라고 한 마디로 정의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