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으로 3자 협력을 결속할 중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
"연합훈련의 의도는 동맹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 이행과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
미국 국방부가 오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 군사안보 협력이 새롭게 격상되는 날이 될 것임을 강조해, 동북아의 새로운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그룹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의 군사적 의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역사적 회의는 이 관계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로 증명한다"고 답했다.
그는 "내일(18일) 우리는 앞으로 3자 협력을 결속할 중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일 나올 성과물은 3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3국 군의)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한미일 3국의 군사훈련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한미일 3자 협력 강화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어는 한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만약 (다른 국가에) 강압을 가하고 불안정을 조장하거나 주권을 침해하려고 하는 국가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런 활동을 막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확실히 우리는 모든 국가가 책임 있고 전문성 있게 행동해 역내 모두가 평화와 번영 속에 살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오는 21일 진행하는 '을지자유의 방패'(UFS)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방어적 성격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연합훈련의 의도는 동맹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 이행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다"고 했다.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나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평가에 대해서는 “정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이 도발해 온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잠재적 적대 행위를 억제하고 더 중요하게는 역내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동맹인 한국과 일본, 역내 다른 파트너, 동맹과 탄탄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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