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배스킨라빈스 커피 고급화 전략…SPC 비알코리아의 묘수
던킨·배스킨라빈스 커피 고급화 전략…SPC 비알코리아의 묘수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8.25 10:01
  • 수정 2023.08.2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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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음성 로스팅 공장 기반으로 커피 품질 향상
배스킨·프릳츠, 고품질 원두 제공 위해 연구 개발
96% 이상 원두…'다이렉트 트레이드 방식' 수입
ⓒSPC 비알코리아
ⓒSPC 비알코리아

SPC그룹의 높은 원두 관심도에 이어 비알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커피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 협업을 넘어 로스팅 공장을 준공해 커피 품질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커피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이 2020년 1월부터 사명에서 '도너츠'를 빼고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브랜드 확장을 이뤘다. 또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09년 약 60억 원을 투자해 준공한 음성 로스팅 공장을 기반으로 커피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던킨은 커피 원두에 대한 다양화를 꾀하며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커피 메뉴를 강화하기 위해 ▲던킨 에스프레소 ▲첼시 바이브 ▲롱비치 블루 ▲센트럴 파크 등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커피 취향을 반영해 시즈널 세컨드 블렌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던킨은 커피 사업을 확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칼로리 도넛과 밀접하게 연관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샌드위치나 음료를 중심으로 제품을 강화하며 리브랜딩과 매장 콘셉트 변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배스킨라빈스도 최근 프릳츠 커피와 협업해 플레이버와 커피를 선보였다. 프릳츠 커피는 국내에서 시작된 원두 브랜드로 좋은 품질과 맛으로 MZ 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 '까-페 브릳츠' 원두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프릳츠와 함께 연구 개발했다. 

ⓒSPC 비알코리아
ⓒSPC 비알코리아

배스킨라빈스는 자사의 커피 브랜드 '카페 브리즈'의 지속적인 품질 관리 및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갖췄다.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원두를 블렌딩해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더불어 트렌드에 발맞춰 오트 음료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SPC그룹 자체도 커피에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매년 그룹에서 소비하는 96% 이상의 커피를 '다이렉트 트레이드' 방식으로 구매한다. 이는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다.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품질의 커피를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지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커피 산업이 마주한 위기를 공동 대응할 수도 있다. 이는 성장하는 커피 시장을 적극적으로 겨냥해 관련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한다는 방침이다. 

SPC그룹은 올 초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에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출신 이주연 부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재직 당시 사이렌 오더 등 디지털 혁신·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을 추진했다. 일각에서는 비알코리아가 커피 분야 강화와 더불어 스타벅스를 바짝 쫓으려는 것 아니냔 평가다.

SPC 섹타나인을 그룹의 ICT 핵심사·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해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기에 시너지도 기대된다. 섹타나인의 빅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만족도 향상과 SPC그룹 브랜드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면 관련 브랜드의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평가다. 

SPC그룹 관계자는 "커피 취향이 세분화,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배스킨라빈스에서 프릳츠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세컨드 블렌드 원두를 개발한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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