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2027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1위 달성을 추진하며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나선다.
7일 우리은행은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3대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은 △미래성장 산업 지원 확대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조직·인사 등 최적 인프라 구축 등을 과제로 꼽았다.
먼저 미래성장 산업 지원 확대를 위해 대기업의 경우 2027년까지 주채권은행 11개 계열기업 여신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300개 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또한 방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에 매년 4조원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홀세일 파이낸스(Wholesale Finance)' 비이자 전략 영업을 추진한다. 또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고도화한다. 글로벌 부문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결제 시장 등 신수익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성장기업영업본부와 비즈프라임센터 등 기업 특화채널 신설에 나선다. 또 현장 중심 인사체계 강화와 기본급여의 최대 300% 내 성과 보상에 나서는 등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신성장산업 전담 심사팀을 신설해 심사 속도와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이 밖에 지자체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 체결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2027년까지 기업대출 60대 가계대출 40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재조정(리밸런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은행 자산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 50대 가계대출 50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적정 자본비율 유지 범위 내 연 6% 자산증대를 통해 2027년까지 총 30조원 규모의 기업대출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대기업부문은 30%, 중소기업부문은 10%의 성장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에 강한 역사적 전통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활력 제고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을 기업금융 명가로 정의하고 있다.
향후 금융의 중개 기능을 강화해 기업 성장을 이끄는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미래금융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온 기업금융 명가"라며 "필요한 곳에 돈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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