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재정난 해결할 카드는?…“無 퇴근·추석 연휴 반납”
김동철 한전 사장, 재정난 해결할 카드는?…“無 퇴근·추석 연휴 반납”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09.22 10:58
  • 수정 2023.09.2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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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사장 “추석 연휴·휴일 반납하고 24시간 본사 떠나지 않겠다“
한전, 전기요금정상화 위해 재무구조 개선, 특단의 추가대책 강구
해상풍력·원전 수출 등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전환 목표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이 지난 20일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이 지난 20일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광주광역시의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이 한전의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나주 본사에서 ‘무기한 숙박‘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취임한 김동철 사장은 비상경영 상황실에 간이침대를 들이고 현재까지 본사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김동철 사장이 (경영난 등) 직면한 절대적 위기를 극복하는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당분간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한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24시간 본사를 떠나지 않고 핵심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200조원이 넘는 적자 등 사상 초유 재무위기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면서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기요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중장기적으로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창출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 및 신기술 생태계 주도,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적극 추진, 제2 원전 수출 총력등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이러한 계획들을 실행하려면 재무위기 극복이 필수다.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실제로 201조 원의 한전 부채는 국가 연간 예산의 30% 수준이고 GDP 10% 규모의 막대한 금액인데, “사채발행도 한계에 이르러 부실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협력업체 연쇄도산과 전력산업 생태계 붕괴마저 우려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러한 재무위기는 한전의 선제적 위기대처 미흡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하고있어 원가를 밑도는 전기요금의 정상화가 더욱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동철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단의 추가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본사조직 축소, 사업소 거점화 및 광역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혁신, 업무효율 및 고객서비스 제고, 안전최우선 경영 등의 내부혁신과 개혁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한전의 모든 임직원이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나아간다면 이 위기도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임직원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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