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원희룡, 야당 측 양평고속道 공세 '타진요' 같아 vs 민주당, 답변 태도 거만“
[2023 국감] “원희룡, 야당 측 양평고속道 공세 '타진요' 같아 vs 민주당, 답변 태도 거만“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0.27 13:59
  • 수정 2023.10.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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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민주당 넉달째 양평 고속도록 외압 특혜 주장…근거없어“
김민기 위원장 “야당 무시하지 말라…위원장에게 부적절한 태도 경고“
[사진=안준용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를 앞두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사진=안준용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면서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고 반박했다.

원희룡 장관은 27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노선 변경 논란 관련)사과할 마음의 준비는 됐나“라는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의 질문에 “지금 넉달째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 외압에 의해 특혜 변경을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근거가 단 하나도 나온 것이 없이 지엽적인 사안에 대해서 실무자 사안들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 장관은 “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개월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지 변경과 관련해 지속적인 공세를 펼치자 원 장관이 끊임없이 반박했음에도 야당 의원들이 이를 믿지 않는다는 비유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방송 캡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7일 국회 국토위 종합감사에서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에게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사과요구에 대한 원 장관의 짧은 답변에 김민기 위원장은 “그걸로 끝인가. 타진요가 무슨 뜻인가“라고 묻자 원 장관은 “찾아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동안 사과 강요한 적은 없다“라면서도 “(원 장관의) 답변을 들어보니 할 말은 해야 되겠다. 백지화를 선언했었던 부분이 있다. 그래서 백지화는 중단이 됐다고 장관이 말했다. 그런데 이 백지화를 하는 이유가 야당의 ‘날파리 선동‘이었기 때문에 (백지화를) 했다고 말을 했고 이 ‘날파리 선동‘만 중지하면 곧바로 공사를 재개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그런데 예산에 123억원이 편성됐다. 그러면 ‘날파리 선동‘은 끝났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원 장관은 “예산은 5월에 기재부에 국토부가 신청했던 것이고, 그 후 민주당 측에서 근거없는 의혹이 제기돼 넉달째 공방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원 장관은 “그 과정에서 원래의 예타안과 새로 용역사에서 제기된 대안을 가지고 현재 용역도 타당성 조사도 진행되고 있고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의혹의 근거가 없다는 것들이 밝혀지고, 타당한 노선으로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여건만 되면 언제든지 조속히 재개해야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전제로 기재부에서 이 부분들을 예산안으로 진행을 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방송 캡처]
김민기 위원장이 27일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원 장관의 이 같은 설명에도 김 위원장은 “처음부터 논리정연하게 설명했으면 될 일을 원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것 아닌가. 그래서 일이 이렇게 커졌다“면서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서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당을 무시하지 말고 설명을 조목조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타진요‘가 무슨 뜻인지 묻자 찾아보라고 말했다. 왜 그랬나“라고 따지자 원 장관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회의 진행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그랬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적어도 위원장의 말에 장관이 저잣거리에서 누가 길 물어보듯이 답변하듯이 찾아보라고 하는 것이 (제대로 된)답변인가“라면서 “위원장에게 그렇게 답변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고 매우 오만하고 거만하다. 답변태도를 지켜보겠고 마지막 경고“라고 질책했다.

한편, 민주당 국토위 의원들은 양평 고속도로가 최고 윗선의 외압과 특혜를 다시한번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평 고속도로의 변경된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나온 대안 중의 하나이며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지만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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