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 신사업] ‘미래 에너지 사업 선두주자‘ 현대건설, 수소 생태계도 선도하나
[K-건설 신사업] ‘미래 에너지 사업 선두주자‘ 현대건설, 수소 생태계도 선도하나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1.13 09:44
  • 수정 2023.11.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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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청정수소생산기지 설계역량 확보 수소 생태계 선도 입지 다져
민관협력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글로벌 확장 추진
인천남동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사업, 총괄 리더 역할도 수행
전북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추진의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수소 생산플랜트 등 현대건설은 무탄소 및 탄소중립 관련 사업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탈탄소 사회 건설과 무탄소(CF) 연합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판단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 카란 가스처리시설 공사현장 전경. [사진=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카란 가스처리시설 공사현장 전경. [사진=현대건설]

이에 현대건설은 국내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폴란드, 미국 등에서 탈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민관합동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

현대건설-한국중부발전-KIND가 지난 8일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한국중부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와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미국 태양광 및 연계 발전사업 개발·건설·운영, 사업 수익성 제고 및 타당성 확보방안 모색 등 미국 발전사업의 동반진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의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10년 전 15%에 비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내 운영 중인 태양광 용량은 총 153GW로, 2028년에는 375GW, 이 추세에 따라 2050년에는 현재 대비 10배인 약 157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개발단계부터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모델 설계에 참여하며 미국에서 원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미국 원전해체부지인 오이스터 크릭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SMR-160’ 모델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모델 설계에 참여하며 미국에서 원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미국 원전해체부지인 오이스터 크릭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SMR-160’ 모델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태양광을 포함한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CCUS 등 에너지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극 참여하며 차세대 에너지 전환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선진시장 개발형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탄소중립 생태계를 선도하고 ESG 경영의 보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세계적인 시공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의 개발 및 EPC(설계·시공·조달) 분야에, 한국중부발전은 국내외 다수의 발전사업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KIND는 주요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 및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자금 지원 등에 조력자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KIND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콘초 카운티 지역의 459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중부발전은 미국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130MW) 및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160MW)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사가 체결한 이번 파트너십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수주 경쟁력 제고는 물론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을 통한 글로벌 RE100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그린산단에서의 현대건설의 역할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바뀔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자료=남동산단]

그런가 하면 현대건설은 대규모 산업단지의 발전 인프라 구축의 총 리더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현대건설(발전 인프라 구축), KT(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유호스트(고효율화 설비 구축)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현대건설은 인천 내 유수의 태양광 회사인 JH에너지, 원광에스앤티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운영,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담당한다.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이하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은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저탄소화·에너지자립화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산업단지의 탄소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중소기업의 RE100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남동산업단지는 지난 4월 공모에 선정됐으며 2025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운영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 산업단지와 중견·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RE100 진입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면서 “기업 규모를 떠나 산업계가 함께 발맞춰 탄소중립의 여정에 동행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기업 주관의 산학연협의체 ‘인천모빌리티연합’과 ‘재생에너지 전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견·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입주기업들의 실질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다.

그 첫 번째 성과로 평가받는 이번 에너지자급자족사업에 현대건설은 산업단지 최초로 ‘온사이트 PPA(On-Site PPA)’ 거래방식을 도입한다. 온사이트 PP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전력소비자)의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책임운영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전력은 한전 송전망에 연결하지 않고 전력소비기업이 전부 자가 사용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에 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 부안의 수소생산기지

한수원과 현대건설이 지난 3월 청정수소 생산사업 및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과 현대건설이 지난 3월 청정수소 생산사업 및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건설은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프로젝트 성공적 수행으로 수소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로,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국책사업을 통해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 환경서비스와 함께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에 해당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로,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2.5㎿ 용량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하는 수전해설비와 250bar로 압축해 반출하는 출하설비로 구성된다. 생산된 수소는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되어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청정에너지 수소를 비롯해 SMR(소형모듈원전), CCUS(탄소포집 및 저장),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면서 “신에너지는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구현하고 개선해나가는 것이 특히 중요한 만큼, 이번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소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그동안 현대건설은 수소플랜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투입하며 최적의 설계안을 수립하는 데 집중해왔다.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위한 99.9999%의 고순도 수소 생산을 위해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을 제안·채택하고 비상시에도 가동이 멈추지 않도록 이중화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주요기기와 부속설비에 대한 최적의 배치·용량·사양을 도출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안전관리 계획을 비롯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플랜트를 건설해 202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준공한 ‘사우디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 현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준공한 ‘사우디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 현장. [사진=현대건설]

이처럼 현대건설은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작년 10월 ‘보령 청정수소사업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설계’를 비롯해 지난 8월 ‘제주 12.5㎿ 그린수소 실증플랜트 개념설계’ 수주까지 독보적인 설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대건설은 GW급 대용량 수전해 수소플랜트는 물론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플랜트 분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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