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1건의 신규, 4건의 증액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모두 5건의 계약으로 수주 금액은 7,608억 원이다.
이로써 창사 이래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은 3조4,867억 원으로 지난해 1조 7,835억 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바 위탁생산 계약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돼 계약 이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아온 삼바는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바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 공장을 착공해 올해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전 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이다.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착공,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 완공 시 삼바의 전체 생산능력은 78만 4,000리터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며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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