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럽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부과 최종 결정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결정에 보복조치 방침 등으로 무역갈등 우려가 한층 고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15%) 떨어진 767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FTSE 100 지수는 이날 7689.57로 출발해 7727.45까지 올랐으나 미국의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부과 결정 발표 이후 급락해 7651.12까지 내려갔다. 장 막판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런던 증시의 흐름과 궤적을 같이하며 28.94포인트(0.53%) 하락한 5398.40으로 장을 마감했다. CAC 40 지수는 이날 5453.01까지 올랐으나 미국의 관세부과 결정 발표 이후 5381.38까지 곤두박질쳤다가 막판에 하락세를 약간 만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178.87포인트(1.40%) 급락한 1만2604.89로 거래를 마쳤다. DAX 30 지수는 이날 1만2796.16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후반에 1만2547.61까지 떨어져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고조될 경우 독일이 가장 타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오전에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관세부과 강행 결정에 급락으로 반전해 전날보다 34.54포인트(1.00%) 떨어진 3406.65로 장을 마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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