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 막아라"…전국 선별 진료소 503곳
"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 막아라"…전국 선별 진료소 503곳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2.01 08:26
  • 수정 2020.02.01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열·호흡기증상 있으면 보건소·1339 상담 후 선별진료소 방문"
지난 31일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중구보건소 선별상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의심 환자 방문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1일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중구보건소 선별상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의심 환자 방문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2·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별 진료소 설치를 확대하는 등 의심 환자 조기 발견을 강조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전국에서 운영되는 선별 진료소는 503곳이다.

선별 진료소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 시설로,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동선을 일반 환자들과 분리해 선별적으로 진료하는 공간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감염병이 전파되는 이른바 '2차 감염'에 이어 2차 감염자가 다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3차 감염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 내 전파를 막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는 선별 진료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종코로나 현황을 설명하며 "현재 수준에서는 의심 환자를 조기 발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 사회 내 선별 진료소를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동형 흉부 방사선 촬영 장비를 지원하는 등 선별 진료소를 확대해 신종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조기에 감염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환자를 격리 조처하거나 빠르게 검사를 하는 등 선제적 조처에 나설 수 있게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환자 11명에 대한 역학 조사 내용 등을 고려해 확진 환자의 접촉자 기준, 접촉자 관리 방식을 강화하는 내용 등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노출 시간, 위험도 등에 따라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 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보건소(☎지역 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말했다.

선별 진료소 명단은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 및 질병관리본부(http://www.c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