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맞벌이를 하는 P씨(56)는 최근 시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모셨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 입원을 시킬 수도, 집으로 모실 수도 없는 상황이 생겼다. 건강보험공단에 연락을 했지만 방문평가이후, 등급을 받기 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린다고 하여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이다. P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조인케어의 상담을 받고 병원과 도우미를 추천받아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2 대기업에 다니는 A씨는 회사에서도 늘 집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 걱정이 크다. 지난 해 치매증세를 보여 요양등급 5급을 받은 데다, 올 여름에 낙상으로 병원에 한 달 동안 입원을 하게 됐다. 이후 기저귀를 차는 등 24시간 수발이 필요해 요양시설로 모시기로 했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어떤 시설로 모셔야 할 지 고민이다. 그는 조인케어 요양시설 찾기 서비스와 온라인 상담을 통해 집에서 가까우면서 개인별 케어를 실시하는 요양원을 찾아, 큰 시름을 덜 수 있었다.

#3 자녀들이 모두 외국에 살아 부부끼리 생활하는 A씨의 경우 병원동행, 식사준비 등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노인질병 관리까지 해 줄 수 있는 도우미를 찾던 중 조인케어 요양보호사 찾기를 통해 집 근처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의 자녀들도 조인케어시스템을 통해 부모님의 활동이나 건강을 확인할 수 있어 크게 안심하게 됐다.

독거노인, 장애노인을 위한 요양시설, 요양보호사매칭 사이트 ‘조인케어’(대표 김동선)는 18일 다양한 서비스를 보완 출시했다고 밝혔다.

조인케어는 온라인으로 필요한 시설을 검색하거나 1대1 온라인상담, 등급신청 안내, 요양보호사·간병인까지 찾을 수 있는 돌봄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보호사 뿐 아니라 입주간병인, 시간제, 자원봉사형 서비스제공자등 다양한 인력을 소개받을 수 있다.

전국에 ‘조인케어도우미’들이 등록돼 있어 자녀들이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을 위해 그 지역에 사는 도우미를 찾을 수도 있다.

또 조인케어사이트는 전국 3만 여개의 요양병원, 요양원, 재가복지센터, 실버타운 등의 위치, 시설 정보, 정부 평가등급, 간호사 비율, 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요양시설 찾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조인케어는 소속 회원들에게 조인케어의 온, 오프 시스템을 통해 자질 향상 및 스킬 향상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며, 암, 당뇨 등 질병관리 등 지식을 갖춘 전문 돌보미를 파견하고 있다.

특히 조인케어는 영국 브래포드대학의 치매응용연구센터와 협력, 인간중심케어(Person Centered Care)를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PCC란 ‘케어자의 입장이 아니라, 어르신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하는 것’을 목표로 개별화된 케어를 지향하는 이념과 실천 방법이다. 영국의 브래포드대학교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영국, 미국, 호주 등 세계 각 국에서 요양서비스법령의 중심사상으로 인간중심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조인케어는 송파구립요양센터(원장 박왕호), 대전 해피엔젤대동점(원장 이혜옥) 등 국내 시설들과 MOU를 체결하고 조인케어의 PCC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PCC교육과 실천을 필요로 하는 요양기관들을 모집 중이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김동선 조인케어(www.joincare.co.kr) 대표는 복지 연구에 몰두해 온 노인문제 전문가다. 저서로 '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 '마흔살부터 준비해야 할 노후대책 일곱가지' '치매와 함께 떠나는 여행(번역)' '노후파산시대, 장수의 공포가 온다(공저)' 등이 있다. 고령자 연령차별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치매미술전시회(2005)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으며 현재 ‘PCC한국가이드개발 및 효과성 연구’(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이가영 기자]

wik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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