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3실3현으로 경쟁력 강화 이끈다
포스코 최정우, 3실3현으로 경쟁력 강화 이끈다
  • 김지형 기자
  • 승인 2020.06.24 14:33
  • 수정 2020.06.2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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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철강제품 ‘WTP(World Top Premium)’ 판매체계 강화
전사적 원가절감 CI2020(Cost Innovation 2020) 추진
AI와 Big Data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대공장’ 구축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필두로한 신성장 사업 육성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3실(실질, 실행, 실리), 3현(현장, 현물, 현상)으로 포스코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9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하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과 ‘With POSCO’를 각각 새로운 경영이념과 비전으로 삼았다. 포스코그룹 전체 사업을 포괄하면서 시대 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미래 50년의 성장 에너지로 정한 것이다.

기업시민은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과 역할 확대에 따라 경제주체 역할과 더불어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것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궁극적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함께 높이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이러한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취임 100일을 맞아 ‘모두 함께, 차별없이, 최고의 성과를 만든다’를 핵심으로 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지난해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 결과 ‘100대 개혁과제’의 재무성과는 1조 2,400억원으로 추산됐다. 생산성 향상 및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CI(Cost Innovation)2020을 추진해 비용을 절감했으며, LNG생산, 트레이딩부터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 ‘Gas to Power’체계를 구축해 사업경쟁력을 높여 약 1천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또한, 그룹내 장기 저성과 사업 및 불용 자산 정리 등으로 약 7천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를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 및 수익모델 정립,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동·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의 분야에서 중점 추진했다.

특히 철강 분야에서 프리미엄제품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그룹 대표 수익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인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18년 대비 약 6% 늘어 1천만톤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강건재 통합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내놓으며 건설시장에서의 철강 프리미엄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의 철강제품을 이용해 강건재를 제작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처럼 건설 전문가 뿐만 아니라, 최종 이용자도 쉽게 알아보고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강건재 통합브랜드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노빌트(INNOVILT)는 혁신의Innovation, 가치의 Value, 건설의 Built를 결합한 합성어로, 친환경성과 독창성을 담은 미래기술 혁신을 통해 강건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룹사업은 고유 역량 강화를 통한 전략사업 집중에 힘썼다. 일례로 LNG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에서 운영 중이던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하는 사업 재편을 통해 LNG생산, 트레이딩부터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 ‘Gas to Power’체계를 구축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은 에너지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룹내 에너지소재 사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음극재와 양극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으며, 이차전지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에 선행 연구가 가능토록 했다.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성장을 견인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구축했다.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와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며,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천억원, ‘벤처펀드’에 8천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를 통해 기업시민 이념을 경영활동 전반에 투영하고, 이를 체계화, 내재화하여 포스코 고유의 기업문화로 만드는데 집중했다.

‘기업시민실’을 CEO직속으로 운영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체계화와 전사 확산에 힘썼으며, CEO 자문기구인‘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이념이 회사의 성장과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해 임직원들이 경영이념 실천하는데 필요한 의식과 행동 준거를 마련했다.

‘100대 개혁과제’는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더 나은 사회 구현에도 역점을 두었다.

기존의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중심의 동반성장 활동을 안전·환경·지역상생을 추구하는 ①개방형 소싱, ②제값 제때 주기, ③성과공유제 활성화, ④ 포스코형 생산성혁신 (QSS+스마트공장)에 ⑤혁신성장 지원단, ⑥ 기업시민 잡매칭, ⑦ 기업시민 프렌즈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포스코 7대 동반성장’으로 개편했으며, 민간기업 최초로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해 2차 협력사의 대금회수도 보장했다.

청년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실무형취업교육’과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된 포스코 고유의 청년 취 창업 프로그램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을 신설했으며, 저출산 및 육아문제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더할 수 있도록 임직원 난임치료시술비 지원, 관련 휴가를 확대했다.

포항과 광양에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지어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자녀 모두에게 똑같은 입학 기회를 부여하는 등 상생일터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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