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코로나19 뚫고 중국서 선방…3분기 현지법인 순익 180% 증가
하나은행, 코로나19 뚫고 중국서 선방…3분기 현지법인 순익 180% 증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11.19 11:01
  • 수정 2020.11.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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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우리·IBK기업은행 등 중국 현지법인 진출
중국 코로나19 충격 회복…올해 경제성장률 성장 전망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중국에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등도 현지법인이 실적 향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올 3분기 순이익이 868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중국에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와 지점 25개가 진출해 있다. 

하나은행뿐 아니라 국내 은행들 가운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중국에 법인형태로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3분기 중국에서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등도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중국우리은행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1.3% 증가한 87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 11월 한국계은행 가운데 최초로 설립된 중국법인이다. 3분기 기준 영업부 포함 총 21개의 영업점을 보유 중이며, 작년 5월에는 기업결산카드를 출시하는 등 비대면 채널 상품 판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민은행중국유한공사가 같은 기간 순이익이 15.8% 증가한 113억54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은 중국에서 현지법인 1개와 지점 5개 등 총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향후 한국계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면,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이 기간 중국법인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가 3분기 순이익이 80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2%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가 같은 기간 114억5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은 2008년 중국현지법인 개점 후 총 19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현지기업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상품라인업 확대와 중자영업체계 재구축·역량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사진=하나은행]

중국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주목되고 있는 시장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가팔랐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까지 하락했다가 2분기 3.2%, 3분기 4.9%까지 오르며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9%로, 유일하게 세계에서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법인의 경우 자산·부채의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3분기 실적이 상승했다"며 "저원가성 예금 확대와 저금리성 대출자산 축소, 부동산 담보 대출 및 외부 플랫폼 제휴 대출 비중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적극적인 채권 투자와 매매를 통한 순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현지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중심의 리테일 금융영업 강화 등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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