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는 이매뉴얼 낙점…주한대사는 아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7개월만에 중국 주재 미국 대사로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낙점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번스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그리스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대사, 국무부 정무차관 등을 거친 정통파 외교관 출신이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충돌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충돌보다 양국 소통 강화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강경파 친강(秦剛)을 주미 중국대사로 부임시킨 바 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사로 풍부한 외교 경험을 보유한 인물을 채우려 했다고 전했고, 블룸버그통신은 번스가 기후변화 등 협력 가능한 분야를 찾는 등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번스에 대해 중국보다 유럽 전문가이지만, 중국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번스의 인맥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대사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지명했다.
미국이 일본 대사까지 발탁하며 주한 대사도 곧 방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 주재 미 대사는 지난 1월 해리 해리스가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라 사임한 이후 공석으로 있다.
주미 대사에는 한국계 외교관인 유리 김 알바니아 주재 미국 대사,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언급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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