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다음달 10일 개방 예정인 청와대 관람에 대해 "27일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관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12시간 동안 운영된다. 관람객은 2시간 단위별로 6500명씩 입장을 받을 계획이다. 단 개방 첫날인 5월10일에는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단위로 관람객을 들인다.
관람일 기준 9일 전까지 신청이 가능하고, 관람일 하루 전에 당첨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신청에 당첨되면 정부 대표 행정서비스인 '국민비서'를 통해 소식을 받게 된다.
관람 신청은 각 플랫폼 앱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고, 네이버 등 PC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우리 국민 및 외국인 외에도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도 초기 개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그룹별 관람 인원을 안배했다.
인수위는 전날 오후 이같은 계획이 담긴 '청와대 개방 관람 신청 서비스 개통' 소식을 전했다. 당초 "신분증, 검문검색,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산책할 수 있는 청와대"를 콘셉트로 잡았다.
그러나 내부 시설을 정비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고, 코로나 우려도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개방 초기는 예약 신청을 받아 제한된 인원만을 수용하기로 했다. 청와대 일일 최대 관람객은 3만9000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 야간 개방은 없고, 경내에서는 취식도 불가능하다.
인수위는 "조선시대 500년과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을 합해 600여년 간 일반 국민에 닫혀있던 청와대가 개방되는 데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yuppie089@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