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폭스바겐, 업계 4위 놓고 신차로 ‘격돌’…‘수성’이냐, ‘탈환’이냐
볼보·폭스바겐, 업계 4위 놓고 신차로 ‘격돌’…‘수성’이냐, ‘탈환’이냐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9.07 12:08
  • 수정 2022.09.0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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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마일드하이브리드 세단 S60·다목적車 V60 ‘동시 출격’
​​​​​​​폭, SUV 티구안올스페이스 이어 친환경 전기차 ID.4 내놔

수입자동차 업계 4위를 놓고 독일 폭스바겐과 스웨덴 볼보가 또 맞붙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신차와 마케팅 등을 통해 업계 4위를 놓고 경쟁했으나, 이달에는 신차를 앞세워 정면 승부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이사 이윤모)가 27일 국내에 신형 세단 S60과 다목적 차량 V60을 들여온다고 7일 밝혔다.

볼보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신형 세단 S60을 출시한다. 2019년 선보인 가솔린 엔진의 S60. [출처=정수남 기자]
볼보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신형 세단 S60을 출시한다. 2019년 선보인 가솔린 엔진의 S60. [출처=정수남 기자]

볼보 S60은 기존 친환경 2000㏄ 휘발유 엔진을 유지하면서, 전기 모터를 추가해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2020년 재탄생했다.

S60은 2019년 볼보의 한국 1만대 판매(1만570대)를 견인한 차량으로, 당시 출시 전 사전 판매(1717대)가 볼보코리아 역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S60은 단일 차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주행거리가 긴 볼보 P1800의 유전자(DNA)를 계승했다. 1961년 선보인 P1800은 출시 이후 42년간 지구에서 달(38만㎞)까지 6번을 왕복하고도 달까지 한 번 더 갈 수 있는 거리 이상(510만㎞)을 달렸다. 이로 인해 P1800은 2003년 기네스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P1800의 기록을 깬 차량은 없다. 아울러 007시리즈의 주인공이던 고(故) 로저 무어가 자신의 애마로 P1800을 탔다.

이번 신형 S60은 개인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지녔다.

볼보는 2030 세대에 인기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V60도 한국에 투입한다. [출처=정수남 기자]
볼보는 2030 세대에 인기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V60도 한국에 투입한다. [출처=정수남 기자]

S60은 모멘텀, R-디자인 에디션, 인스크립션 트림으로 구성됐다.

2030 세대가 많이 찾는 V60도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이들 세대에 맞춘 디지털화한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7일 서을 도심의 한 호텔에서 펼쳐지는 이번 출시 행사는 볼보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닉 코너 총괄이 주재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폭스바겐부문(사장 사샤 아스키지안)이 지난달 하순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선보인데 이어, 15일에는 자사의 첫 순수 전기차 ID.4로 승부한다.

앞바퀴 굴림 방식의 ID.4는 SUV로 폭스바겐의 전동화를 알리는 차량으로, 표준과 프로, 4륜프로 등으로 이뤄졌다.

이중 ID.4 표준은 62㎾h 배터리와 고급 드라이버 지원 기술(IQ. DRIVE)과 12인치 대형 모니터, 19인치 합금 휠과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라이트 등을 탑재했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첫 전기차 ID.4로 승부한다.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자사의 첫 전기차 ID.4로 승부한다. [출처=폭스바겐]

IQ. DRIVE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각지대 경고, 후방 교통 경보, 차선 이탈 경고, 유지 보수 일정, 유사시 지원 요청, 충전소 위치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두 번째 전기 모터가 앞바퀴에 힘을 전달하고, ID.4는 필요한 곳에 모든 동력을 고르게 분배해 빠른 가속과 지능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미국 테네시주 공장이 생산하는 ID.4는 공기 역학적 요소를 고려해 극단적 유선형 차체를 구현했으며, SUEV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ID.4의 차량 가격은 5281만원(미국)부터 시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으로 자동차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자동차 시장이 침체지만, 볼보와 폭스바겐의 경쟁은 올해 수입차 시장을 보는 재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ID.4의 1열. [출처=폭스바겐]
ID.4의 1열. [출처=폭스바겐]

한편, 폭스바겐은 2010년부터 20015년까지 업계 4위를 유지했으나, 2015년 9월 터진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사건)로 한국에서 철수했다. 이후 폭스바겐은 2008년 한국에 재입성해 단숨에 업계 4위를 차지했으며, 코로나19 1년 차인 2020년에도 4위를 기록f하는 등 벤츠-BMW-아우디 등과 업계 4강을 구축했다.

볼보는 2012년부터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만5053대)에는 한국 진출 33년 만에 폭스바겐(1만4364대)을 제치고 업계 4위에 올랐다.

올해 1~8월에도 볼보는 8031대, 폭스바겐은 7543대를 각각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8.6%(751대), 22.2%(2150대) 감소하면서 전년 순위를 유지했다. 이 기간 수입차 판매는 11.5%(17만2146대→15만2432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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