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요청에 "날 건들이지 마" 협박
울릉도 전문 여행사 소울투어 직원에게 협박 및 언어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약과 다른 조건의 숙소를 제공받은 고객이 여행사 측에 환불·배상을 요청하자 연락을 받지 않다가 소보원에 고발하겠다는 문자에 되레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30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월 A씨는 친구들과 울릉도 여행을 위해 소울투어에 의뢰했다. 그는 계약금 송금 후 트윈·싱글베드 룸 예약을 확정했고 호텔 예약이 확정됐다는 문자메세지도 받았다.
출발 이틀 전 소울투어는 호텔 측 실수로 예약한 파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여행사 측은 양해를 구하며 차액 환불을 조건으로 2층 침대가 있는 다른 방에 묵길 권했다. A씨의 일행은 2층에서 자기는 무리고 바닥에서 자겠다며 이불을 요청한 후 울릉도로 향했다.
하지만 A씨가 숙소에 도착하니 여행사 측 말과 다른 조건의 숙소였고 해당 호텔은 파일이 지워진 적도, 예약 또한 없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여행사 직원에게 항의해 환불·배상을 요구했지만, 더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어 버렸고 받지도 않았다"며 "회사로 전화하니 그 사람이 전화를 받아 '짜증 나지? 나도 그래'라며 다시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보자는 소울투어 측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한다 하자 해당 직원이 다음 날 문자와 전화로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는 여행사 직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소울투어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답변드릴 것도 없고 담당자도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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