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위스키 연평균 성장률 47.3%
국내 위스키 수입액, 2019년比 70% 상승
롯데칠성음료가 미국산 프리미엄 위스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아진 수요에 발맞춰 스트레이트 위트(Wheat) '번하임(Bernheim)'을 선보인다.
26일 주류연구기관 IWSR에 따르면, 코로나 펜데믹을 전후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산 위스키의 한국 시장 내 연평균 성장률은 약 47.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 전체 위스키 성장률 6.4%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특히 위스키 소비 다양화 및 고도화에 따라 미국산 수퍼 프리미엄급 위스키의 성장세는 같은 기간 연평균 94.7%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새롭게 공개한 '번하임'은 '스트레이트 위트 위스키'로 밀 함유량이 51% 이상이다. 해당 제품은 7년 이상 숙성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번하임은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각각 Double Gold(21년), Gold(20년)를 수상하는 등 해외 유명 주류품평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전체 출고액 기준으로 80% 이상을 차지하던 소주와 맥주가 연평균 1.1% 감소세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반면 와인을 포함한 과실주 수입액은 2019년 대비 지난해 120% 성장했고, 위스키 수입액도 70%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내 주류 시장은 음주 경혐 확장에 적극적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와 와인 등 고가 주종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유명 브랜드의 위스키를 구입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등 기존에 없던 주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도 고급 주류 시장 성장에 대응해 위스키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흐름에 올라탄 것이다. 회사는 번하임 출시 전 과일 탄산수 '순하리 레몬진'과 '클라우드 하드셀'을 출시하며 젊은 세대 공략에 집중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로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주류 선택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하고 성장하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 발맞춰서 번하임을 유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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