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표방한 ‘래미안 핵심 주거 가치…차세대 ´넥스트 홈´ 구현
삼성물산, ‘맞춤형 공간 변화’ 내세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 제시
‘넥스트 라멘구조’·‘인필 시스템’ 활용… 주거공간 자유자재 변화
수요자 라이프 스타일 맞춰 무한 변신… 3가지 핵심 기술 적용
“Do you want a better tomorrow?” 모두가 Yes라고 답하고 싶은 질문에 삼성물산은 당당하게 래미안의 ´넥스트 홈´이라고 답변했다.
누구나 더 나은 내일을 원하지만 어떻게 그 내일을 우리 눈 앞에 보여줄 수 있을지 래미안이 화답한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23일 오전 송파구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The Next´ 발표회를 열어 어쩌면 한 사람을 넘어 한 가족의 일생을 책임질 수도 있는 혁신적인 주거 패러다임을 담아낸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독자적인 미래 주거 모델인 ´넥스트 홈(The Next Home)´은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아우른 차세대 홈 플랫폼 ´홈닉´을 접목해 주거의 가치를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혁신적인 내용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열린 대면 발표회에서 100명이 족히 넘게 모인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김상국 건축주택사업부장의 소개로 포문을 연 발표회에서는 ´넥스트 라멘구조´, ´인필 시스템´, 그리고 ´홈닉´ 3가지 핵심 기술이 미래 주택에 적용되는 모습이 보여졌다.
김명석 주택본부장은 이 3가지 핵심 기술이 들어간 ´넥스트 홈´에 대해 “가장 미래적인 라이프의 시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기존의 벽식구조는 경제적이지만 벽이 고정적이 원하는 구조를 만들기 힘들다“라면서 “공간 구성에 있어 제약이 많다“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기존 벽식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앤 무결점의 무주(無柱) 형태의 새로운 구조를 개발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은 ´인필 시스템´에 의해 완성된다. 김 본부장은 인필 시스템을 “내부 공간을 쉽게 바꾸는 시스템“이라면서 “현장 공정의 단순화를 거쳐 욕실 공간 등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이동이 가능하며 모듈형 건식바닥 시스템을 개발해 층간소음을 줄였다“고 밝혔다.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서랍처럼 채워넣어 실제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집에 라이프스타일을 맞춰왔다면 넥스트 래미안에서는 집이 고객의 삶을 맞춰가는 진정한 의미의 주거 패러다임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이미 지어진,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아파트에 사람이 들어가서 일정기간 살았다면 래미안이 보여준 미래의 넥스트 홈에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인생계획, 가족 형태에 따라 주택 내부 구조가 자유자재로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삼성물산은 한 발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에 집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1인 가구의 홈 오피스, 셰어하우스, 그리고 모든 가족 형태에 적용시키고자 첫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싱글 세대에게는 재택근무를 위한 홈 오피스가 라운지가 될 수도 있고 거실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공간 때문이 다툼이 잦은 하우스 메이트들에게는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 공간을 이동시키고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이론적으로는 신혼부부가 살다가 아이들을 낳고 아이들이 독립한 이후에도 이사를 가지 않고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머무를 수 있게 된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신혼부부를 위한 아지트 공간,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은퇴 부부들에게 필요한 개인 공간까지. 나이에 따라, 가족 구성원에 따라 고정됐던 공간들이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따라간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구 구성이 다양해지고 트랜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어 차세대 라멘구조와 인필 시스템을 통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공간을 스스로 디자인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 홈´을 완성시킬 또 하나의 핵심 요소는 ´삶의 특별함을 탐닉한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홈 플랫폼 ´홈닉(Homeniq)´이다. ´홈닉´은 홈(집)과 ´탐닉하다´, 그리고 Unique(특별한, 유일무이한), Technique(과학 기술의)의 합성어로 “한층 진화된 홈IoT기술을 통해 개별 세대를 넘어 커뮤니티 시설 등 단지 전체까지 연결을 확장하고 예술작품 구매, 단지 특화카드, 전용 쇼핑몰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임. 아울러 홈스타일링을 비롯해 헬스케어, 반려동물 서비스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물산은 전했다.
조혜정 라이프솔루션 본부장도 “´홈닉´은 ´나´를 중심으로 연결하고 이웃과 함께 공존하며 메타버스 등 새로운 세계의 경험을 통해 하나뿐인 특별한 프리미엄으로 품격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4가지 특별한 가치를 언급했다. 조혜정 본부장은 “(´홈닉´을 통해) ´넥스트 홈´에서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31일 전용앱 출시를 앞둔 ´홈닉´의 진가는 발표회 후 ´넥스트 홈´ 투어에서 드러났다. 다소 뻔뻔하면서도 재미있는 3인 가족 역할극을 통해 ´홈닉´ 서비스를 기자들에게 보여줬다.
한 직원은 자신을 11살 아이라고 소개하며 AR 공룡 책 활용법을 보여주기도 했고 아빠와 엄마의 역할을 부여받은 직원들은 펫케어 서비스, 주차 등록, 관리비 납부, 미술품 구매 등 프리미엄 라이브스타일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홈닉´은 8월말부터 입주하는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로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외부 기업과의 협업 확대와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오픈생태계를 구축해 주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하는 홈닉의 장점을 극대화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래는 이미 래미안에´라는 슬로건처럼 ´넥스트 홈´에는 이미 미래가 있었다. 그 미래에는 ´무한 변신´하는 집이 있었다.
´아름답고 편안한 집´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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