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비핵화 목표 환영, 3국 공동 노력"
한중일 정상 "비핵화 목표 환영, 3국 공동 노력"
  • 윤 광원
  • 승인 2018.05.09 11:40
  • 수정 2018.05.09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용기에서 내리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일본은 9일 일본 도쿄에서 3국 정상회의를 열고 북한 비핵화 목표를 환영하며 3국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9일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은 내용의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세 정상은 특별성명에서 ▲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 남북 정상회담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3국이 공동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는 지난 2015년 1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며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고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6년 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중국과 일본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 정상은 3국 간 교류협력 증진, 지역·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대응 및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 감염병·만성질환 등 보건 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 액화천연가스(LNG)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3국 간 인적교류 3000만 명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며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 등을 통한 체육 분야 협력은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3국 협력을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상회의 정례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3국 협력사무국 역할을 확대하며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