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정상이 미래지향적 관계 모색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도쿄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같이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협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일 정상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확고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양국간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셔틀외교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이해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양국 공동 대응과제, 양국 기업의 제3국 진출, 에너지·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의를 진행하고 청소년을 포함한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며 2년간 지연돼 온 한일 어업협상의 조기 타결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방일은 지난 2월 아베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방한에 이어 셔틀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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