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각종 바이러스와 균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를 개발하고 환경마크 획득 및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KCC에 따르면, 이 제품은 특수 무기계 항바이러스제를 적용한 기능성 페인트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일상 생활환경에서 최장 96시간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KCC 숲으로바이오를 칠하면 도장 면에 붙은 바이러스가 6시간 내 99% 이상 사멸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일본 연구기관인 Q-Tech, 전북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숲으로바이오의 항바이러스 성능에 대한 시험과 검증을 받고 성적서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시험에 쓰인 바이러스는 비피막 타입(Non-enveloped type)인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Feline calicivirus), 피막 타입(Enveloped type)인 Phi6, 인플루엔자A 등이다. 이외에도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와 흑곰팡이를 포함한 5가지 곰팡이류에서 항균∙항곰팡이 성능이 인정됐다.
KCC는 숲으로바이오가 항바이러스 성능과 더불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항바이러스 페인트 제품 중 최초로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를 획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는 제품에 6가크롬 화합물, 납, 카드뮴, 수은 등 4대 유해 중금속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환경마크는 품질, 성능이 우수한 친환경 제품을 선별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다.
KCC 관계자는 "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바이러스, 항균 기능을 가진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숲으로바이오는 환경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으로서 병원이나 학교, 상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위생·보건요소가 특별히 요구되는 환경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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