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업고 시총 20조 돌파한 LG전자…B2B 사업 확대한다
'전장' 업고 시총 20조 돌파한 LG전자…B2B 사업 확대한다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6.05 11:05
  • 수정 2023.06.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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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기대감·B2B 사업 확대
LG전자 올해 최대 실적 전망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LG전자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LG전자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 중인 LG전자의 전장사업부의 가치가 주목받아 회사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LG전자의 사가총액은 5개월 만에 6조 원이 불며 올해에만 40% 넘게 급등해 20조 원을 돌파했다. 아직 전장사업부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미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향후 가치만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어 LG전자의 B2B 사업 확대로 인한 체질 개선 성공으로 회사의 상고하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측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5월 30일 하루에만 11%가량 오르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엔비디아 효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삼성전자 수익률도 뛰어넘은 수치다. LG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배경은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Magna)사와 설립한 LG마그나가 지목되며 업계에서 신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LG마그나의 멕시코 전기차 부품 공장이 가동되면 성장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마그나의 올해 매출액은 2조 원 미만으로 추산되지만,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0% 성장세를 보일 적으로 추측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계기로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현재 LG마그나는 GM 등 미국 자동차 3사를 고객사로 확보 중에 있어 미국 전기차 성장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 사업도 LG전자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애플망고 지분을 인수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시동을 건 바 있다. LG전자는 성장 확대 폭이 큰 북미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충전 사업자와 사업모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필두로 기업간거래(B2B)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B2B 사업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부를 되살리고 B2B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중심이었던 생활가전(H&A)사업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도 B2B 중심으로 전환했으며, B2B가 주력인 전장 사업도 이러한 사업 변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추측가능하다.

B2B 사업 확대로 매년 보여왔던 LG전자의 '상고하저(상반기 좋고 하반지 부진)' 실적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20년 16%에 그쳤던 B2B 매출 비중은 지난해 25%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계산되고 올해엔 30%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됐다. 이에 올해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파워트레인, 프리미엄 차량용 램프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LG전자 전장 사업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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