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 ‘트루버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트루버디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트루버디정' 10/30m’g과 ‘트루버디정 10/15mg’으로 두 성분이 조합을 이루는 복합제 허가는 이번이 첫 사례다.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라타존은 전체 당뇨병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에 쓰이는 약물로 혈당 강하 효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성분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혈당 강하 측면에서 추가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를 유발하는 8가지 인자 가운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증가 등을 개선한다.
TZD 계열 약물은 체액 저류(부종),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데, SGLT-2 억제제 약물이 체액 저류를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TZD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보령은 SGLT-2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의 급여 적용 전부터 이번 제품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왔는데, 지난 4월 당뇨병 치료제의 병용 급여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두 성분의 병용 처방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우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병용이 효과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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