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나 "코로나19 피해 지원 직접 나서달라"
은성수,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나 "코로나19 피해 지원 직접 나서달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3.02 11:56
  • 수정 2020.03.02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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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긴급한 현안 아닌 이상 금감원 현장검사 자제 예정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코로나19' 피해 자금지원이 일선 창구에서 '제대로' 공급되기 위해 회장들이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 CEO가 '직접' 나서서, '매일', '지역별로'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일선 창구를 격려 해달라"며 "또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활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 직원이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최대한 친절하고 상세하게 응대·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안내를 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원뿐 아니라, 상생의 미덕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엄중한 시기에 비장한 각오로 고객인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조용병 신한 회장은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따뜻한 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종규 KB 회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리우대와 대출 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예방키트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 회장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소개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 기관과 의료진들처럼, 피해를 입은 개인·기업·지역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 회장은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스마트·인터넷 뱅킹 등 수수료 감면, 카드대금 청구 유예, 수출대금 회수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농협 회장은 "전국적 점포망을 토대로 농업인·소상공인 등에 '지역밀착형 금융지원'을 최우선 조치할 것"이라며 "식자재 유통 정체·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가를 돕기 위한 사회 공헌활동도 적시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도 민간 금융회사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 긴급한 현안이 아닌 이상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를 자제할 계획이다. 민간의 원활한 여신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신보 보증 공급 확대 등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등 민간 금융회사가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자금지원 계획을 수립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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