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이익 9818억원…리딩금융그룹 재탈환 '눈앞'
KB금융, 2분기 순이익 9818억원…리딩금융그룹 재탈환 '눈앞'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7.21 16:12
  • 수정 2020.07.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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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푸르덴셜생명 인수 마무리 전망…미래 성장동력 확보 추진"
"은행·카드 등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와 금리하락에도 증권·카드 계열사 등에 힘입어 올 2분기 리딩금융그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1일 KB금융에 따르면 2분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4.6% 증가한 98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기타영업손익 회복과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수수료이익 확대, 보험손익 실적 개선에 힘입은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조7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KB금융이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2분기 순이익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8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KB금융의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조6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0억원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은행·카드의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해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2분기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74%, 1.50%를 기록했다. 은행 NIM은 저원가성예금 증가와 정기예금 축소에 따른 조달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또 외화유동성 관리 부담이 일부 증가하면서 자산 수익률이 축소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6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했다. 그룹 NIM은 은행 NIM 하락에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의 중금리 상품 취급액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bp 감소했다.

상반기 그룹의 순수수료이익은 1조38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56억원 증가했다. 증권업수입수수료가 59.5% 증가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의 결실로 전년동기 대비 21.6% 늘었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신탁 주가연계신탁(ELT) 판매한도 규제 등에도  증권·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6.1%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분기 2960억원을 기록했다. 약 760억원의 대손충당금 환입에도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약 2060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며 전분기 대비 21.5% 증가했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우에는 약 26% 감소했다. 그룹의 2분기 크레딧코스트(Credit Cost)는 0.29%로 상반기 누적 크레딧코스트는 0.27%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2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 약 1150억원 적립 등에 따른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말 기준 원화대출금이 287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8%, 3월말 대비 2.4% 성장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2%, 3월말 대비 1.0%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소호(SOHO), 중소기업, 대기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말 대비 10.0%, 3월말 대비 4.2%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1638억원으로 카드론·할부금융 등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했다.

KB증권은 2분기 순이익이 1502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1716억원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헷지 운용손실 등으로 일시적으로 손실이 확대됐던 S&T 부문의 회복 등에 따른 것이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 재무총괄 임원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3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익 안정성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잠재부실 여신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보다 정교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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