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쉰 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2700 회복…"변동성 점검해야"
설 연휴 쉰 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2700 회복…"변동성 점검해야"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2.03 15:24
  • 수정 2022.02.0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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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긴축 공포 완화로 증시 반등세
한은 "글로벌 리스크 영향 점검해야"
기술적 반등으로 코스피 2800 돌파 가능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나타났던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상당 부분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우크라이나의 정세 변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어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3일 당부했다. 

코스피는 설 연휴(1월31일~2월2일)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40포인트 넘게 반등해 2700선을 회복했다. 전장보다 43.00포인트(1.61%) 오른 2706.34에서 출발했고 오후에도 2% 넘는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홀로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1억원, 5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348억원 순매도했다.  

 설 연휴 기간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완화적 발언 등으로 긴축 공포가 누그러졌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3월 FOMC에서 50bp(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또 대형주 중심의 주요 기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상당 부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FOMC가 열릴 때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하지만 연은 인사들이 0.5%포인트 금리 인상 주장에 선을 그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약해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우지수는 4.30%,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6% 상승했다. 급락했던 나스닥도 7.97%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35% 하락했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출처=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억원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 및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를 열어 이런 흐름이 설 연휴 직전 큰 변동성을 보였던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과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억원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주요국 대비 금융시장 반응이 과도했던 면이 있다"며 "향후 경제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행도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으나 대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부총재는 "설 연휴 기간에 국제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지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하다"며 "글로벌 리스크의 전개 상황이 국내 금융,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으로 2800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이후 연내 7번 금리인상 우려까지 유입되었던 과민반응이 정상화되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의 쏠림현상이 정점을 통과했다"라며 "투자심리 완화와 수급 회복만으로도 코스피 2800선 회복시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고 지난주 후반 나타났던 투자자들의 패닉 심리는 진정될 것"이라며 "코스피 1차는 기술적 반등으로 2800, 2차 반등은 3000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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