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670명 대상 시판 후 조사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 시장에서 30%대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연매출 400억원을 자랑하는 한국노보노디스크 ‘삭센다’.
삭센다에 대한 사용과정에서 38%의 이상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노보노디스크의 GLP-1유사체 삭센다펜주(리라글루티드) 6mg에 대한 재심사 과정에서 수집된 이상 사례 발생률을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삭센다는 국내에서 최근 4년간 670명을 대상으로 시판 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 사례 발현율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38.06%로 조사됐다.
670명 중 255명에서 총 395건의 이상 사례가 확인됐다.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예상치 못한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은 4명이었다. 허혈성결장염, 제1형 양극성 장애, 수막종, 급성관상동액 증후군 등이었다.
61명에서는 성욕감소, 기면, 흉통, 탈모, 갑상선종괴, 피부병변 등 이상 사례가 보고됐다.
식약처는 오는 5월 4일까지 관련 업계 의견을 듣고, 이상 사례들을 삭센다 허가사항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삭센다는 연매출 4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삭센다는 1년 동안 380억원을 기록했고, 관련 시장에서 28.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삭센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 비만치료제이다. 임상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chop23@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