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염산염)’의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가 시작됐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필리핀 식약청(The Philippines 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필리핀에서 품목허가를 받기까지 약 3년 가량 걸리는데 허가에 필요한 제출서류 준비 등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오는 24일 필리핀 소화기학회 회장단을 포함한 주요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펙수클루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펙수클루 국내 출시 약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해외 첫 품목허가 승인을 받으며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웅제약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10개국에 NDA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품목허가를 신청한 국가는 이미 허가를 획득한 필리핀을 포함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총 8개국이다.
펙수클루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총 2개다. 위염 적응증은 P-CAB제제로는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전승호 대표는 “펙수클루가 대웅제약의 지사국 중 하나인 필리핀에서 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해 해외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달에 진행될 필리핀 KOLs들과의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필리핀에서 펙수클루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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