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테크 삼킨 아모레퍼시픽, 인력·사업 분할로 경쟁력 강화하나
퍼시픽테크 삼킨 아모레퍼시픽, 인력·사업 분할로 경쟁력 강화하나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8.07 17:04
  • 수정 2023.08.0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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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기기 유통 및 판매 사업자 퍼시픽테크 설립 및 편입
메이크온 뷰티 디바이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 뷰티 디바이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7일 퍼시픽테크를 자회사로 설립해 편입했다고 알렸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이번 설립으로 홈 뷰티 사업을 재정비할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퍼시픽테크가 메이크온 사업을 진행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미용기기의 유통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퍼시픽테크 주식 10만 주를 6억 원에 100% 소유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초대 대표로는 이영진 아모레퍼시픽 넥스트뷰티 디비전장을 선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고객이 직접 본인의 피부 상태를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출범시켰다. 업계에서는 퍼시픽테크 설립이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온 브랜드 사업 영위를 위함이 아니냐고 추측한다. 미용기기 유통 및 판매 사업이라는 이유에 잘 들어맞아 보이는 이유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퍼시픽테크의 설립 이유를 인력 충원 및 사업 진행을 할 시 별도 회사를 통해 해야겠다는 판단이라고 꼽았다. 퍼시픽테크가 메이크온 사업을 영위할 지도 미지수라는 답변도 내놨다. 이는 해당 사업디비전에서 모든 것을 총괄하려니 힘이 부치는 상황에 별도 회사를 마련했다고도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매년 25%씩 성장해 2030년 116조 원 규모를 예상 중이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기기 시장은 2018년 5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에는 3배 커진 1조6000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기기 실적은 부진하다. 그럼에도 홈 뷰티 기기에 관심을 가지며 시장 탐구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계속 진화하고 성장하고 있어 기업들도 섣불리 놓기 어려운 곳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뷰티 디바이스 제품이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던 상황에서 메이크온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이크온은 현재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메이크온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인상이 강하다고 평가한다. 

코로나19 이후 홈뷰티 시장이 급성장하며 다양한 기업에서도 시간과 노력, 비용을 투자해 진출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력, 업그레이드된 기능, 편리함까지 갖춘 기기들이 대거 출현하며 뒤쳐지는 제품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이에 메이크온은 사업 재편을 통해 새로운 기기 출시를 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퍼시픽테크를 설립하고 편입시킨 것도 맞지만 아직 사업은 실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뷰티 디바이스 탐구 및 리브랜딩에 대한 구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chuchu0725@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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