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서울과 제주의 야외 수영장 이용료 방침이 각기 달라 투숙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야외 수영장 이용 시 성인 기준 입장료 12만 원을 받고 있다. 반면 제주 신라호텔은 숙박비 내에 수영장 비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부 투숙객들이 불만을 표하자, 신라호텔은 두 시설의 차이점 때문에 이같은 방침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신라호텔 측에 따르면, 제주 호텔은 레저 호텔로 방문객 대부분 야외 수영장 또는 레저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이에 투숙객 모두 이용 가능하게 만들어 부대시설로 초점을 맞췄다.
반면 서울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로 투숙객들의 투숙 목적이 다르다. 즉, 서울 호텔 투숙객은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함이 아닌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하기 때문에 유료로 제한했다는 것이다.
유료 입장이라도 제한이 있다. ▲객실 이용 ▲피트니스 고객 ▲수영장 적정 인원이 됐을 때만 이용 가능하다. 서울 야외 수영장은 입장을 위한 별도 상품이 존재하기에 이를 구매하지 않은 고객은 사용할 수 없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서울 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을 상품으로 유료 제한을 두고 있기에 제주 신라호텔 야외 수영장의 부대시설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호텔과의 비교는 상품 특성이 다른 것으로 서울 신라호텔도 실내 수영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며 "특급호텔의 경우 야외 수영장을 상품으로 맞추고 있기 때문에 유료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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