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열풍' 롯데웰푸드, 곤충 단백질 식품도 가시화 될까
건강한 먹거리 '열풍' 롯데웰푸드, 곤충 단백질 식품도 가시화 될까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8.16 16:57
  • 수정 2023.08.1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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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식용 곤충 단백질로 미래 사업 '낙점'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푸드그룹'과 맞손
롯데웰푸드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성과를 거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의 체험공간이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성과를 거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의 체험공간이다. ⓒ롯데웰푸드

제로부터 글루텐 프리 브랜드까지 성공시킨 롯데웰푸드가 다음 미래 먹거리로 곤충 단백질을 선택했다. 하지만 식용곤충 시장에 대한 견해가 양측으로 나뉘며 롯데웰푸드의 국내 곤충 단백질 사업도 성공할 수 있을 지가 업계의 중론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미래 사업으로 HMR사업과 곤충 단백질을 꼽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낸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최근 '헬스앤웰니스'부문을 신설했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브랜드 '제로' 론칭과 동시에 출시 3개월 만에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성공시켰다과. 이와 같이 곤충 단백질 식품을 출시한 후에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견이 대립된다. 

과거부터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신규 단백질 소재에 대한 궁금증은 지속됐다. 그중 주목됐던 소재가 곤충이었는데 이는 미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곤충 단백질의 가공 추출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 단백질은 온도에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추출을 할 때 구조와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단백질을 온전히 보호하며 추출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곤충 단백질은 아미노산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 도움이 된다. 또 앞으로 돼지, 닭, 소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해진다는 결과에 대체원으로 낙점하면 환경보호는 물론 사업 다각화까지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아스파이어푸드그룹 공식 홈페이지
ⓒ아스파이어푸드그룹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일본에서는 식용 곤충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디저트에도 곤충을 첨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롯데상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무인양품 매장에 2020년 귀뚜라미를 원료로 한 전병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이 추세에 맞춰 식용 곤충 시장이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해 롯데웰푸드는 '바로온'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또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업 '아스파이어푸드그룹'에 투자하고 업무협약을 맺는 등 곤충 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스파이어푸드그룹은 식용 곤충을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 제조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롯데 네슬레 퓨리나에서 생산 및 유통하는 반려동물 사료에 먼저 적용해 출시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업계에 따르면, 식용 곤충 시장은 2027년까지 약 6조 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국내 식품사들은 밀웜으로 대체육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곤충에 대한 거부감으로 당장 제품 상용화 추진까지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의 성장 축으로 삼은 '헬스 앤 웰니스' 사업으로 푸드 테크 사업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개발 및 연구, 소비자 인식 변화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현재 아스파이어푸드그룹과 MOU를 체결했다는 자체를 중요하게 보는 것"이라며 "현재 초기 시장 형성이 되지 않은 것과 법적인 문제로 인해 단백질 식품 출시는 가시화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chuchu0725@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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