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行 국산 신약①] 작년 7월 출시, 벌써 전 세계 4개국 허가 승인
[글로벌行 국산 신약①] 작년 7월 출시, 벌써 전 세계 4개국 허가 승인
  • 조 은 기자
  • 승인 2023.11.06 09:22
  • 수정 2023.1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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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편집자 주] 대웅제약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년 연속 신약개발에 성공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앞세워 오는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약 개발단계에서 글로벌 품목허가와 계약을 동시에 진행, 국내 출시와 해외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신약 특허 기간 내에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전략이다. 이에 <위키리크스한국>은 국산 신약 ①펙수클루, ②엔블로 등 두 제품의 개발 배경과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을 연이어 짚어본다. 

지난달 24∼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에서 대웅제약은 글로벌 품목허가,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 등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대웅제약 직원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신약개발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대웅제약]
지난달 24∼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에서 대웅제약은 글로벌 품목허가,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 등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대웅제약 직원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신약개발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대웅제약]

◆국산 신약 34호..“내년 상반기 멕시코 시장 도전장”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출시 2년 만에 4개국에서 허가받고, 5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국산 34호 신약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년 만에 전 세계 12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 필리핀·에콰도르·칠레·멕시코 등 4개국에서 허가를 승인받았다.

특히 지난달 중미 지역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멕시코의 허가로 중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멕시코 제품명 ‘앱시토(ABCITO)’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약 2억 5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 원)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허가를 승인받은 4개국을 비롯해 브라질·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콜롬비아·태국·페루·중국 등 12개국에도 품목허가를 냈다. 연내 20개국, 2025년 30개국까지 허가를 신청해 2027년 10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최근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안비자)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남미 1위 시장인 브라질에서 조속히 허가받아 중남미 시장을 장악하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유럽·일본 등에서 동시에 임상개발이 가능한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하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총 15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글로벌 진출 현황. [제공=대웅제약]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글로벌 진출 현황. [제공=대웅제약]

◆전승호 사장 “‘펙수클루’ 100개국 진출 목표” 자신감

이 같은 펙수클루의 고성장 행보는 전 세계적인 P-CAB 계열(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의약품의 부흥에 기인한다. 

펙수클루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P-CAB 계열 치료제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한 번 복용만으로도 약효가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CC리서치는 글로벌 P-CAB 계열 시장은 2015년 610억 원에서 2030년 1조 8,760억 원으로 연평균 2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펙수클루의 누적 매출액은 550억 원이다. 월평균 15%의 가파른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발매 후 6개월 차에 100억 원, 9개월 차에 200억 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으로 ‘2030년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달 24∼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에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스마트 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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