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高물가에도 선방' 역대 최대 매출…1분기 영업이익 7% '껑충'
신세계백화점 '高물가에도 선방' 역대 최대 매출…1분기 영업이익 7% '껑충'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5.09 11:22
  • 수정 2024.05.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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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모바일 앱 리뉴얼, 강남점 디저트관 '호응'
연내 강남점 식품관·패션관 등 핵심 사업 역량 키워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파크. [출처=신세계]

고물가로 트렌드가 명확한 콘텐츠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세계백화점이 남다른 서비스 전략으로 약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초 모바일 앱 리뉴얼로 '디지털 신세계'를 선보였다. 강남점에선 미식 전문 디저트관을 신설해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총 매출액 2조8187억원, 영업이익이 163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5.4%, 7.0%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순매출은 1조604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총매출(입점업체가 거둔 매출까지 포함)이 1조8000억원을 넘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으며 주요 자회사들의 손익도 개선됐다. 백화점 사업은 1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조8014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매출은 60641억원으로 7.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96억원으로 0.8% 늘었다.

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의 난항 속에서도 1분기 실적 개선은 올해 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뉴얼과 2월 강남점 스위트파크 오픈 등 콘텐츠 특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강남점의 스위트파크는 1600평 규모로 선보인 초대형 글로벌 디저트 전문관이다. 해외에서 입소문 난 디저트를 대거 선보일 뿐 아니라 한국 토종 디저트까지 겸비한 K디저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출처=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과 타임스퀘어 패션관 등 리뉴얼로 공간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모바일 앱을 연동해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해 성장세를 가속화한다. 

연결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신세계까사의 1분기 매출액은 685억원으로 30.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히트 상품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물류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 사업 구조 안정화로 올해 연간 흑자 기대감이 높아졌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역시 블루핏과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패션 PB(자체 브랜드) 호조로 1분기 매출이 782억원으로 16.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5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계디에프(면세점) 매출액은 4867억원으로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70.3% 급감했다.

신세계 측은 "면세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공항지점 임차료 회계처리 방식을 바꾼 영향이 크고 실제 이익이 급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지속적인 인천공항 트래픽 증가와 순차적 매장 개설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랑호 리조트 영업 양수 효과와 임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89억원과 262억원으로 5.5%, 20.1%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매출액은 3094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8.7%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은 1분기 매출이 1043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5억원이었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과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신세계는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부문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고 성장성 높은 브랜드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어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치열한 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백화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고 연결 회사들이 고른 성장을 이루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콘텐츠 활성화와 온오프라인 연계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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