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온오프 경쟁심화..."지난해 영업익 4279억원...전년比 28.3% ↓"
롯데쇼핑, 온오프 경쟁심화..."지난해 영업익 4279억원...전년比 28.3% ↓"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2.13 17:58
  • 수정 2020.02.13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할인점·슈퍼 적자 확대...영업익 급감
적자 점포 구조조정 나서...적자 축소 주력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온오프라인 업태 간 경쟁 심화, 국내 소비 경기 부진 등 업황 악화로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 이익 모두 감소했다. 연간, 분기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확대됐다. 4분기 당기순손실만 1조 164억원이다. 

무엇보다 할인점과 슈퍼 부문 영업익 적자가 컸다. 슈퍼는 연간 적자가 확대됐고 할인점은 적자 전환했다. 그나마 백화점은 톈진 2개점과 웨이하이점 등 해외 점포 정리 등으로 적자를 대폭 개선하며 선전했다. 

향후 롯데쇼핑은 영업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부실 점포 정리 등을 통해 추가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마트·슈퍼 등 점포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7조 6328억원, 영업익 4279억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17조 8210억원 대비 1.1%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익도 전년 대비 28.3% 감소, 428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8540억원으로 전년 손실 4650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롯데쇼핑 4분기 매출은 4조 3248억원, 영업익은 436억원이다. 4분기 영업익은 전기 900억원 대비 반토막(51.8% 감소) 났다. 4분기 당기순손실도 전년 대비 4492억원에서 1조 164억원으로 약 2배가 됐다. 

지난해 백화점은 연간 매출 3조 1304억원, 영업익 519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점포 정리로 영업적자 폭을 대폭 개선하며 연간 영업익은 22.3% 신장했다. 4분기 매출도 8662억원, 영업익은 1825억원이다. 4분기 영업익은 34.5% 증가했다. 

국내 백화점은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겨울 아우터 등 의류 판매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소폭 줄었다. 해외 백화점은 텐진 동마로·문화중심점 2개 점포와 웨이하이점 정리로 영업적자를 대폭 개선했다. 

할인점과 슈퍼 부문 영업익 적자는 확대됐다.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 3306억, 영업손실 24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1조 4739억원, 영업손실 227억원으로 국내외 점포 적자가 확대됐다. 

국내 할인점은 업태 부진 지속으로 매출이 부진하면서 영업 적자가 확대됐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은 8.9%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4.6% 감소했다. 해외점포 감가 상각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2019년 감가상각비 증가분이 일시에 반영돼 영업익이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적자 점포에 대해 강력한 구조조정과 저수익 구조 사업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선 신품 중심 그로서리 전문몰로 매장 구조를 혁신하고 점포 기반 배송을 도입, 전점 물류기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판점 하이마트는 4분기 들어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비교적 선전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조 265억원, 영업익은 1099억원이다.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4분기 매출은 2.6% 감소했다. 

하이마트는 올해 오프라인 11개 비효율 점포 폐점과 함께 점포 대형화,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외 프리미엄 중심 엠디(MD) 강화, 가전·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제안하는 메가스토어와 프리미엄 가전매장을 39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 8612억원, 영업손실 1038억원이다. 폐점과 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4분기 매출은 4377억원, 영업손실은 428억원을 냈다. 

올해 롯데슈퍼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직영 사업 적자를 축소한다.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밸런스 개선과 함께 온라인 물류센터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을 지속 개선시켜나갈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